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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신성장동력] 한국산업인력공단

취업 알선·교육 실업난 해소 큰힘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서 근무하게 된 베트남 외국인 근로자들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인력공단


유재섭 이사장

사람과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인적자원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산업인력공단은 국내 중소기업에서 필요한 해외인력을 들여오고 국내 구직자들의 해외취업 알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가 한국에서 일하려면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공단은 2007년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기관으로 선정돼 15개국 현지에서 시험을 집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공단이 집행한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한 외국인은 무려 47만5,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15개국에서 한국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 적고 교재도 부족한 실정인 만큼 공단은 한국어시험공개 문제집을 제작해 각국 정부에 배포하고 이를 홈페이지에도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또한 공단은 송출국가에 고용허가제(EPS)센터를 설립해 직원을 파견하고 각 국가와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외국인근로자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구직자 명부 확보 및 관리, 근로계약체결 대행 등도 공단이 책임진다. 한국어시험에 합격한 근로자는 송출국가 정부기관에 구직등록을 하게 된다. 공단은 구직자 명부를 확인해 이들이 우리 정부가 지정한 취업요건에 부합한지 검토하고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전산에 등재하여 한국인 사업주에게 제공한다. 정부의 '글로벌리더 10만 명 양성사업'의 한 축을 이루는 공단의 해외취업사업은 청년실업난 해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취업알선뿐만 아니라 국비로 교육비를 보조해주는 취업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2만 명의 해외취업 목표로 첫 해인 2009년에는 1,571명, 지난해에는 2,771명의 해외취업을 성공시켰다. 공단의 해외취업 지원사업은 알선사업과 연수사업이 두 축을 이루고 있다. 알선사업은 어학 및 직무능력을 갖춘 구직자와 한국인을 채용하려는 해외기업을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월드잡'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기업의 구인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한편, 구직자 인력풀을 구성해 구인 기업의 요구에 맞는 적합한 구직자를 소개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해 처음으로 대규모 해외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특히 전시성 박람회를 탈피하고 현지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박람회에서 직접 면접을 통해 한국인을 채용하도록 함으로써 200여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연수사업은 일정자격조건을 갖춘 교육기관을 심사를 통해 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만 29세 미만의 미취업자들에게 직무와 언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단은 연수생 1인당 평균 360만원의 연수비를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연수과정은 407개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호주취업과정이 118개로 가장 많고, 중국이 88개, 캐나다가 86개 과정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연수기관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연수생들에게 해외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공단은 국제협력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국의 경제발전 원동력이 기능인력 양성에 있다고 인식한 개도국들의 직업훈련분야 연수요청이 급증하자 공단은 고용부와 ILO (국제노동기구), APSDEP(아태지역기능개발계획) 등의 협조를 받아 지난 89년 국제HRD센터를 설립했다. 공단은 이곳에서 직업훈련, 자격관리 등 HRD 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한편, APEC, ILO와 같은 국제기구와의 다자협력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해 카메룬 직업훈련센터 컨설팅 서비스 용역사업, 르완다 키추키로 종합기술훈련원 지원사업 등 신규 15개 사업 75억 원을 수주했다. 아프가니스탄 바그람에는 지난해 4월 한국직업훈련원을 개원하고 공단의 전문인력을 파견해 전쟁의 폐허에서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9월 국제기능올림픽 종합우승 목표"
유재섭 이사장 유재섭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오는 9월 28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종합우승을 올해 공단의 가장 큰 과제로 꼽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공단은 매년 지방과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해 우수기능인을 발굴하고,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참가를 위해 2년에 한번 평가전을 통해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공단은 현재 제41회 대회에 참가할 39개 직종 42명의 국가대표선수들을 선발해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25번 출전해 16번의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능강국이다. 2009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40회 국제기능올림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2~3위인 스위스(금 7개), 일본(금 6개)과 큰 격차를 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후 한국의 기능훈련과정을 알려달라는 요청이 공단에 쇄도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기능강국을 넘어 기능선진국으로 가야 한다"며 "국내 숙련기술인 양성 인프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올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일궈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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