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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ㆍ기협주최 `해외시장 개척 전략 세미나`] “中企 브랜드개발ㆍ정보확보 시급“
입력2003-05-20 00:00:00
수정
2003.05.20 00:00:00
서정명 기자
지난해 수출 중소기업 수는 2만8,700여개로 전체 수출기업의 93.8%를 차지했으며 경제성장 기여율도 22.7%를 나타냈다. 2000년 13.9%, 2001년 8.9%에 불과했던 경제성장 기여율이 지난해 22.7%로 크게 높아지는 등 중소기업 수출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이 해외 마케팅과 네트워크 부족으로 수출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울경제신문과 기협중앙회는 중기주간행사 일환으로 중기청, 무역협회 등 수출담당 실무자를 초청해 20일 `해외시장 개척전략 세미나`를 열어 다양한 수출자금 지원정책과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박종찬 중소기업청 판로지원과 사무관=부가가치가 낮으며 노(NO)브랜드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기술개발과 산학협동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질적전환이 시급하다. 대기업의 63.7%가 고유브랜드로 수출하는 것과 달리 중소기업은 39.1%에 머물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취약하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성장유망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억~4억달러 규모의 장기저리 외화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해 설비투자 및 해외진출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매년 1,000개 이상 내수기업을 수출 선도기업으로 집중 육성해 2010년까지 중소기업 수출비중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류종헌 KOTRA 시장개발팀 팀장= KOTRA 설문조사 결과 중소기업은 해외시장 정보부족 (39.5%), 바이어 발굴 및 접근 애로(28.5%), 마케팅 능력 부족(20.5%) 등으로 수출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전세계 99개 해외무역관에서 직접 수집한 정보를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인터넷 무역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 조사대행 서비스를 실시하고 해외 무역관을 통해 업체가 요청하는 다양한 해외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중소기업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성광현 무역협회 회원 서비스팀 과장=해외시장 개척기금 융자사업을 활용해 볼만 하다. 연간 매출액이 1억원 이상이면 가능하고 해외전시회 참가 및 인터넷 마케팅 사업, 해외시장개척단 참가, 해외홍보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융자조건은 소요자금의 80% 범위 이내이며 이자율은 연리 4% 가량이다.
▲김정현 기협중앙회 국제협력팀 팀장=외국으로부터의 덤핑, 지재권 침해 등 불공정무역행위에 대해서는 무역구제 신청을 이용하면 좋다. 제소 건당 총 소요금액의 절반 이내에서 지원하며 최대 한도는 5,000만원이다. 지원조건은 무상이다. 기협중앙회는 환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을 9개 권역으로 분류해 4월초 수도권을 시작으로 외환관리 포럼을 운영중이다.
▲이창호 인터매직 이사=가라오케, MP3플레이어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브라질, 필리핀 등에 1,000만달러 이상 수출하고 있다. 브라질 바이어와의 명확한 역할 분담과 철저한 현지시장 조사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상품이라 할 수 있는 가라오케를 브라질에 대중화 시킬 수 있었다. 또 사업부문 개편을 통해 그 동안 축적해온 가라오케의 비디오와 오디오 기술을 발판으로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이를 해외시장에 수출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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