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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지표로 본 장] 짧은 조정후 중장기 상승

다우지수 1만포인트 돌파 영향으로 30일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620포인트벽을 뚫지는 못하고 있다. 금리하락과 고객예탁금 등 주식 매수대기자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다 기관 결산 매물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때문이다.하지만 지난 29일을 기점으로 기관 매물이 일단락된데다 해외여건도 다시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상승반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술적지표 분석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장중 등락폭이 좁혀지며 수렴하는 형태를 띠고 있는 만큼 조만간 주가흐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볼때 기술적지표는 조정국면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다. 1월 평균 2억5,000만주에 달하던 주식거래량은 2월이후 계속 감소하더니 3월들어서는 평균 거래량이 1억9,000만주로 2억주를 밑돌았다. 거래량 감소는 투자자들이 앞으로의 장세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종가기준으로 상승한 날의 거래량 합계에서 하락한 날의 거래량을 뺀 OBV차트상으로도 매수세가 분산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최근 20일간의 종합지수 최고치와 비교해 현재 종합지수 수준이 어느정도 고평가 혹은 저평가돼 있는지를 알려주는 스토캐스틱 차트상으로도 한차례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중기적으로 볼때 주가에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격지표인 MACD의 중기 곡선상으로는 이제 막 상승추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종합지수의 중기적인 상승을 예상해 볼 수 있다. LG증권 투자전략팀 김정환(金廷桓) 책임조사역은 『여기에다 3월말 결산이후의 기관투자가 매수강화, 지속적인 금리하락세 등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조정후 재상승 시도가 활발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단기적으로는 하락할 소지가 있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상승반전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기술적분석과 관련해 신한증권은 최근 대량거래가 터지고 있는 종목과 주가 5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고 있는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우선 시세분출의 초기단계에서는 흔히 자전거래를 포함한 대량거래가 이루어지는데 현재 여기에 해당하는 종목으로는 한국타이어, 한솔, 제일모직, 미창석유, 동부제강, 대한해운, 영보화학, 고려산업개발 등이 부각되고 있다. 또 대량거래는 없지만 장기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5일 이동평균선의 지지속에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종목들도 관심 대상이다. 유한양행, 신성, 한진증권, 대상, 삼양사, 태창, 한국합섬, 한일철강, LG전자, LG전선, LG화재, 대경기계, 삼환기업,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이 관련종목으로 꼽힌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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