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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18ㆍ경기고)이 거침없이 국제수영연맹(FINA) 2007 경영월드컵(쇼트코스) 3관왕에 다시 올랐다. 박태환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스달 수영장에서 펼쳐진 FINA 경영월드컵 5차 시리즈 자유형 1,500m와 200m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 전날 자유형 400m를 포함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 2, 3일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3차 시리즈에서 이 세 종목을 석권한 데 이어 보름 여 만에 다시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 특히 자유형 1,500m에서는 14분36초42를 기록, 지난 3일 시드니에서 세운 자신의 기록(14분49초94)을 13초 이상 크게 줄여 부족했던 지구력을 성공적으로 보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은 역시 홀로 앞서나가며 1분43초87에 물살을 갈라 2위 파울 비더만(1분45초39ㆍ독일)보다 1.52초나 빠른 기록으로 우승했다. 시드니 때 세운 1분43초38보다는 0.49초 늦었지만 1,500m 레이스를 펼친 뒤 약 5분 만에 경기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 없는 성적이다. 한편 박태환은 장소를 독일 베를린으로 옮겨 17, 18일 이틀 간 펼쳐지는 6차 시리즈에서 세 번째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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