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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공은 채권단으로’. SK㈜, SK글로벌 지원안 가결

`이제 공은 채권단으로`. SK㈜이사회가 SK글로벌 지원안을 진통 끝에 가결하면서 SK글로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제 사태해결의 열쇠는 채권단이 쥐게 됐다. 채권단은 오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SK글로벌에 대한 채무재조정안 승인과 경영정상화 약정(MOU)체결 여부를 결정한다. 핵심 쟁점 사항은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이 작성한 채무재조정안과 6개 시중은행이 담보로 잡은 최태원 SK㈜ 회장의 지분처리 문제. 일부 채권단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승인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하나은행, 통과할 것으로 자신=하나은행 고위관계자는 15일 “SK㈜의 SK글로벌 지원안을 승인은 SK그룹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이제 17일 열리는 채권단 전체회의에서 전체의 75%를 넘는 동의만 얻으면 3개월을 끌어온 SK글로벌 사태는 일단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채권은행장 회의 등을 통해서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라며 “사실상 SK글로벌 사태가 일단락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촉진법상 채권단 전체회의에서 SK글로벌의 채무재조정안을 승인하고 경영정상화 약정을 맺기 위해서는 전체 채권액의 4분의3(75%)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현재 국내 채권금융기관의 채권액이 전체 국내채권액 6조6,000억원 가운데 5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78%에 달한다. 따라서 국내은행들의 동의여부가 SK글로벌 회생의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남아있는 숙제들=하나은행측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매듭이 적지 않게 남아 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SK계열사 지분처리 문제를 둘러싼 국책은행들과 6개 시중은행의 갈등은 쉽게 풀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최 회장 지분을 담보로 잡고있는 하나ㆍ국민은행 등 6개 시중은행들이 지분처리에 대한 우선권을 계속 주장한다면 채권단 전체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질 수 밖에 없다”며 “시중은행들의 우선권 주장은 은행공동관리정신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채무재조정안 가운데 국민연금 등 구조조정촉진법 대상이 아닌 비협약채권기관에 대한 처리여부가 불명확해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의 채권 규모는 약 6,000억원. 국민연금과 은행 등의 재조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해외채권단에 대한 캐시바이아웃(Cash Buy Out 채권현금매입) 비율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정확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17일 열릴 채권단 전체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또 하나의 난제가 남아 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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