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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국적기업 절세효과 톡톡
입력2004-02-02 00:00:00
수정
2004.02.02 00:00:00
최윤석 기자
미국계 다국적 기업들이 제조업 시설이나 후선 업무 등을 해외로 이전시키면서 비용 절감 뿐 아니라 세금 절감 효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 부담이 작은 나라들로 공장 등을 이전, 기업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법인세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기 때문. 미 다국적 기업들의 이러한 `세금 줄이기`는 그러나 가뜩이나 어려운 미 정부의 재정 운용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 러시`로 인해 미 정부는 일자리와 세수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해 68개 다국적 기업들이 낸 법인세의 세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2년 33%에서 30.6%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보도했다. 법인세율 축소로 인해 줄어든 세금은 약 80억 달러. 기업 별로는 시티그룹이 2002년 34.1%에서 지난 해 31.1%로 법인세율이 줄어들면서 7억7,800만달러의 세금 절감 효과를 냈고, 모건 스탠리 역시 33.8%에서 28.2%로 줄어든 법인세율로 인해 3억2,510만달러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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