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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2013, 이것이 승부수] 셀트리온, 유럽시장 발판삼아 글로벌 정벌

셀트리온의 연구원들이 인천 송도 공장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의 판매를 시작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정벌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 EMA(유럽의약품청)의 제품허가 시점으로 예상되는 올 상반기에는 램시마의 허가ㆍ판매국가가 50~60개국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 시장과 선진국 시장에서 동시에 판매를 시작하게 돼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셈.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올해 목표로 매출액 5,104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추정 매출액 3,460억원, 영업이익 1,945억원 대비 각각 47.5%, 38.3% 증가한 규모다.

류마티스 관절염 항체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0% 성장하고 있다. 레미케이드, 휴미라, 엔브렐 등이 주를 이루는 치료제 시장은 2011년 26조4,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29조원, 올해 31조 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램시마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연합(EU)을 포함해 총 52개국에 램시마 제품 허가를 신청했다.

램시마의 국내판매를 맡고 있는 셀트리온제약은 램시마 제품허가 이후 시장진입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미 다수의 종합병원 약물위원회(D/C)를 통과해 처방이 시작됐다. 램시마의 약가는 병 당 37만892원이며, 이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체중60kg)의 치료비로 환산하면 경쟁 항체의약품에 비해 35~40%에 해당하는 저렴한 가격이다.

셀트리온은 추가로 셀트리온제약, 한국의료지원재단과 환자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인 이유로 항체의약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약제비를 최대 50%까지 지원, 항체의약품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가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 내과 김호연교수는 "램시마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의약품과의 동등성을 입증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쟁제품에 비해 약가도 싸고 환자 의료비 지원프로그램도 가동된다면 류마티스 환자들에게 보다 광범위하게 처방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약을 포함한 후발 제품들 성과도 가시화 되면서 안정적인 파이프라인도 구축됐다.

우선 셀트리온은 올해 3,000억원 이상의 개발비용이 투자된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CT-P06' 의 허가ㆍ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호지킨스 림프종 치료제인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CT-P10'과 종합독감항체치료제 'CT-P27'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유럽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CT-P10은 연내 임상 1상을 마치고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CT-P27은 다양한 비임상실험을 통해 신종플루, 조류독감 등 각종 유행성 독감은 물론 최근 40년간 유행했던 주요 계절성 독감에 대한 중화능력을 입증했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의약품 승인기관들과 본격적인 임상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이 성공적으로 종료될 경우 국내 최초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 신약이 개발되는 셈"이라며 "과거 신종플루에 이어 최근 유행하는 각종 독감들로부터 전세계인을 보호할 수 있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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