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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OPEC 베이루트 회의 쿼터량 합의는 힘들듯

일부국가 증산 회의적… 원론적선언 그칠듯<br>월가 "연쇄테러 발생땐 70弗대까지 갈수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3일(현지시각) 열리는 베이루트 회의에서 원유증산에 대한 총론에는 합의점을 찾아내지만 생산량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여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유가를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이며 원유증산에 가장 적극적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코바시에서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국제유가는 ‘테러 프리미엄’을 안고 다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OPEC쿼터량 합의 힘들 듯=OPEC은 베이루트 회의에서 전세계적으로 거세지고 있는 원유증산과 유가안정에 대한 압력을 수용하는 제스처를 취하기 위해 회원국간 증산에는 입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루 200만(8.5%)배럴 추가 생산을 주장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고유가의 원인은 쿼터가 아니라 지정학적 불안감이라며 추가 생산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일부 회원국간 이견으로 쿼터량 결정은 다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OPEC의 산유량 증산은 11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결정되는데, OPEC 생산량3위인 베네수엘라와 몇몇 회원국들은 시장에는 충분한 원유가 공급되고 있고 문제는 이라크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라고 지적해 합의점도출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모건스탠리의 원유 애널리스트인 이레네 히모나는 “이미 OPEC 회원국들은 쿼터한도를 넘어 생산을 하고 있다”며 “대규모 증산이 아니라면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OPEC의 베이루트회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사우디 테러는 시작에 불과=지난주말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코바시 테러는 국제 석유 시스템 기반을 붕괴시킬 수 있는 뇌관이 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추가 테러는 세계적인 원유 공급부족으로 이어지고 국제 원유시장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일부 월가 분석가들은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연쇄테러가 발생할 시 유가는 70달러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원유분석가들은 OPEC의 베이루트 회의결과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원론적인 선언에서 정리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테러 프리미엄은 높아질 것이라며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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