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회장대행), 강창일 민주당 의원(간사장) 등 여야 의원 30여명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일본 측에서는 일한의원연맹 대표인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 의원(전 재무상) 등 중ㆍ참의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일의원연맹 총회는 해마다 개최됐으나 지난해부터 한일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2년 만에 열리게 됐다.
황 대표 등 의원대표단은 총회에 앞서 아베 총리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과거사ㆍ안보 문제 등으로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베 총리의 발언 수위에 따라 향후 한일 관계의 방향을 점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합동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도 할 예정이다.
30일 일본 국회 중의원회관에서 열리는 합동총회 본행사는 안보외교, 경제과학기술, 사회문화, 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 미래위원회등 5개 상임위원회별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일 의원대표단은 상임위에서 현안을 토의한 뒤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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