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中 '긴축모드'에 회복세 세계경제 '충격' 우려 수출의존 높은 국가 타격 불가피亞국가 디폴트위험지수 상승세印尼 자본증대 계획 전격 축소중국수요 기반 상품시장도 냉기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중국이 전격적으로 '긴축 모드'에 들어가자 이제 막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글로벌 경제가 잔뜩 긴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긴축 움직임으로 가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급작스러운 충격을 조심스러워하기에 금리인상 전 지준율을 올려 대비할 공간을 주려는 것 같다"고 평했다. 주젠팡 중국 시틱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정부가 계획보다 빨리 부양책을 철회할 것이라고 예상해왔지만 (앞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더 빨라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긴축 전환 움직임에 대해 "한국 같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일시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이 지난해 대중국 수출을 기반으로 플러스 성장세를 회복하는 등 중국 시장이 아시아 주요 수출 국가들에 가장 큰 회복의 발판이 돼왔던 만큼 중국이 성장속도 조절에 들어간다면 수출국들에 파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바스티안 바브 홍콩 소재 캘리온증권 투자전략가는 "중국의 긴축은 모든 분야의 성장 기대를 줄일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급등했던 많은 것들이 올해는 평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에 위치한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의 움직임은 실제적인 긴축이 올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라며 "중국이 빨리 회복돼 글로벌 경제를 보강했다면 이제 중국은 다른 경제권보다 빠른 회복의 후유증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의 지준율 인상 발표 뒤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디폴트 위험지수가 상승세를 보였고 인도네시아는 국채발행을 부분 취소하는 등 자본조달 계획을 전격 축소했다. 중국 수요를 기반으로 지난해 급등했던 상품시장에도 냉기가 감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국제상품시장에서 원유 선물가격은 5주 기준 최대의 내림세를 기록했고 구리ㆍ니켈ㆍ납ㆍ알루미늄 등 금속 가격도 동반 급락했다. 시드니 소재 한 운용사 관계자인 제이슨 테흐는 "중국과 연계된 모든 것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준율 증대는 중국 은행들의 상품투자를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중국 경제에 대해 '과도한 활기로 버블을 키워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는 점에서 이번 긴축 전환이 중장기적으로는 '중국발 위기'를 줄여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전년도(4조2,000억위안)의 배를 넘는 9조1,000억위안의 신규 대출이 발생하며 정부의 고민을 가중시켰다. 부동산 및 주가 버블 우려 속에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부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 시틱증권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종전 2.6%에서 3.2%로 올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5%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이제 관건은 중국의 금리인상 시기. 로이터통신의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중반 이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도 예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버블을 제거하기 위해 가시적인 조치들을 비교적 빨리 취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이번 조치가 본격적인 긴축 전환으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리는 만큼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팽팽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앙은행과 달리 중국 지도층은 여전히 고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 움직임은 중국 내 시각이 둘로 나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올해 농민들을 대상으로 가전제품ㆍ자동차 구입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한 바 있어 출구전략 본격화에 따른 실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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