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KLPGA 대장정 21일 티샷

약 4개월동안 겨울방학에 돌입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2007시즌을 연다. 지난해 11월 말 2006 시즌 최종 전을 치렀던 KLPGA는 21일부터 사흘동안 중국 상하이의 빈하이 골프클럽(파72ㆍ6,341야드)에서 '아시아 빈하이 레이디스오픈'을 개최한다. 총상금 23만 달러, 우승상금 3만4,500달러를 걸고 치러지는 이 대회는 국내 골프계 사상 두 번째로 해외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 지난 2005년 시즌 첫 대회로 싱가포르에서 삼성레이디스 마스터스가 열린 바 있다. 중국에서 KLPGA 공식 대회가 열리는 것도 지난해 2006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이어 2번째다. 이번 대회는 KLPGA 공식 정규투어로 상금순위뿐 아니라 대상 및 신인상 포인트에도 반영되며 최나연(20ㆍSK텔레콤), 안선주(20ㆍ하이마트) 등 KLPGA 소속 프로골퍼 46명과 아시아 골프협회(LAGT) 소속 40명, 중국골프협회(CGA) 소속 40명과 중국인 초청선수 6명 등 모두 132명이 출전한다. 신지애(19ㆍ하이마트)와 박희영(20ㆍ이수건설) 등 지난해 국내 상금랭킹 1, 2위 선수 2명은 오는 29일 개막되는 미국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위해 이 대회는 불참한다. KLPGA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중국인 선수가 10위 이내에 들고 3라운드 합계 6오버파 222타 이내의 성적을 내면 내년 KLPGA 시드 순위전에 참가할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선수는 국내파 선봉에 선 최나연. 그는 "코스가 생소하기 때문에 공략법을 잘 구상해야 할 것 같다"며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아마추어때부터 해외 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대회는 국내 중계는 되지 않지만 KLPGA 공식 웹사이트(www.klpga.com)를 통해 실시간 스코어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