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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프레지던츠컵 유치 中이 변수로

2019년 개최 가능성… 亞지역 잇단 개최 힘들듯

세계연합팀과 미국대표팀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의 국내 유치 추진에 중국이 변수로 등장했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챔피언스에 맞춰 중국을 방문한 팀 핀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미셔너는 8일 "10년 뒤인 오는 2019년 프레지던츠컵의 중국 개최 가능성을 살피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핀첨 커미셔너는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는 두번째 올림픽(2018년) 이듬해에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는 것은 중국의 선수 육성에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내년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첨의 언급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최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2015년 프레지던츠컵 유치 의향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보내는 등 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 2017년 12회 대회가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2015년과 2019년 잇달아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엇갈려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을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난 1998년 호주,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07년 캐나다에서 열렸고 2011년 대회는 호주에서 펼쳐진다. 2015년 대회 개최지는 2010년 미국 PGA가 선정한다. 골프 분야에서도 거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의 역량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1984년 홍콩에 첫 골프장이 문을 연 이후 25년이 지난 현재 중국 내에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약 500곳의 골프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일 열린 HSBC챔피언스 최종일에는 1만8,000명의 갤러리가 몰려 골프 열기도 과시했다. 2019년이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는다는 점도 중국이 대회 개최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요인이다. 장샤오닝 중국골프협회 사무총장은 "핀첨 커미셔너의 발언을 환영한다. 건국 70년 되는 해에 대회를 개최한다면 의미가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핀첨 커미셔너는 15일 대한골프협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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