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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500개 첨단기업 R&D비용 대폭삭감

USA투데이 2월 24일자 시스코, 모토롤라 등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요 첨단 기업들이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자금 사정 악화로 지난해 연구 및 개발(R&D) 비용을 눈에 띄게 축소했다. 이에 따라 당초 출하가 예상됐던 신제품들이 연기 및 백지화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830개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02년 결산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첨단 기업을 중심으로 절반이 넘는 1500개 기업이 R&D비를 대폭 삭감했다. 이중 첨단 기업은 전년보다 9% 줄어든 910억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반면 비 첨단 기업은 전년의 1,070억달러에서 1,100억달러로 늘어났다. 첨단기업의 투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조사 대상 기업 전체의 연구개발비는 2% 줄어든 1,980억달러를 기록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는 지난 2001년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개발비를 10억달러 이상 축소했고 경쟁업체인 에릭슨, 노텔네트웍스, 알카텔, 모토롤라 등도 통신산업이 침체를 겪으면서 대폭 개발비를 삭감했다. 시스코시스템스도 매출이 20억달러 줄어들면서 연구개발비를 3억7,600만달러 줄였다. 첨단기업들이 이같이 연구 개발비를 축소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신제품 출하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예를 들어 에릭슨은 당초 4개의 무선 표준기술을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문제로 2개 기술로 축소했고 모토롤라는 5억6,400만달러의 개발비를 삭감하면서 일부 생산라인 규모를 축소하거나 매각했다. 전문가들은 첨단기업중에서도 특히 통신 기업의 연구개발비 삭감이 두드러지고 있어 차세대 휴대폰 개발이 당초보다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머린 도드 (뉴욕타임스 컬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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