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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기업하기 좋은도시' 조성 가시적 효과
입력2004-05-09 16:04:07
수정
2004.05.09 16:04:07
대구시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하기 좋은도시’ 사업이 생산현장 곳곳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9일 대구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시가 어려운 지역 경제여건 숨통을 트고 지역의 반기업 정서를 극복하기 위해 올 초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프로젝트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는 곧바로 반영한다=대구시는 기업들이 원하는 각종 목소리를 곧바로 시정에 반영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값비싼 생활용수를 사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대구공단의 경우 시가 앞장서 사업비용을 먼저 투자하는 방법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시는 최근 서대구공단 몇몇 업체들이 공업용수 사용문제로 이의를 제기하자 최근 입주업체 516개사 가운데 공업용수를 희망하는 89개 업체에 용수 공급(매일 4만톤)을 위한 관로공사를 다음달 착공키로 했다. 이 사업이 완공될 경우 입주업체는 톤당 578원의 생활용수를 t당 260원인 공업용수를 사용할 수 있어 기업 경쟁력이 높아지게 됐다.
시는 이에 앞서 올초 외국 투자업체인 대구텍㈜이 제기한 신규투자를 위한 전기증설공사건을 조해녕 시장이 직접나서 해결하는 등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우선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모든 간부는 산업현장을 체험해라=대구시는 올초 시장의 대구텍㈜ 방문을 계기로 생산현장 목소리 청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조시장은 올초부터 섬유ㆍ자동차부품ㆍITㆍ광학ㆍ외국인 투자기업 등 지역의 7개 업종 대표 기업을 잇따라 방문한데 이어 2단계 현장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2단계는 시장이 월 1회 이상 기업은 방문하고 부시장과 실ㆍ국장들도 분기 1회 이상 반드시 생산현장 방문해 기업체 임직원과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애로 사항 청취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 기업의 입주계약부터 공장 가동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ㆍ국장 및 과장을 담당관으로 지정, 책임지고 일을 처리하는 ‘기업지원담당관제’도 운영하는 한편 기업직소민원창구도 개설하는 등 기업관련 모든 업무를 원-스톱 처리하고 있다.
◇직원들도 기업마인드를 가져라=시는 이와 함께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친기업 마인드’ 고취와 올바른 기업관 확립이 필요하다고 인식, 시청 산하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기업 CEO초청 특강’을 매월 한차례 실시하고 있는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친기업 환경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보수적인 대구가 먼저 변화하지 않고서는 어려운 지역 경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가 제자리를 찾을 경우 대구의 기업 환경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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