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신임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 3층 불스홀에서 164개 회원사 중 161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총회 1차 투표에서 50.69%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다른 두 후보인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대표는 39.42%,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는 8.37%의 표를 각각 획득했다.
당초 후보가 3명이어서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황 신임 회장은 예상을 뒤엎고 단숨에 과반수를 넘겨 화려한 경력에 걸맞은 저력을 발휘했다.
황 신임 회장은 서울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을 거쳐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KB금융지주 초대 회장을 지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달 4일부터 오는 2018년 2월 3일까지 3년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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