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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문화 입히자" 부산시 신농정 계획 눈길

2018년까지 3338억 투입… 유통혁신·민속촌 조성 등 127개 사업 추진

부산시가 단순 생산·소비 정책에 그쳤던 농업 정책에 문화를 입히는 등 새로운 농정시대를 열고자 중·장기 지원에 나섰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2018년까지 3,338억원을 들여 농산물 생산과 유통, 도시농업 확대 등 127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단순 농업에서 벗어나 농업의 가치추구와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6차 산업화 및 문화농정을 추진하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중·장기 5대 프로젝트 사업으로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이전 △한국 농경문화한식민속촌(빌리지) 조성 △한국 나락(벼) 더 파크(한국 쌀 역사공원) 조성 △부산 꽃 문화센터(타운) 조성 △한국 농경문화 민속대축제(거리축제)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미래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 시설원예교류 사업도 준비한다.

시는 먼저 '유통혁신 사업'의 하나로 시설이 낡아 수용 한계를 보이고 있는 엄궁농산물 도매시장을 강서로 이전해 농산물, 축산물, 꽃시장 등 농축산물 시장과 합친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베이비부머세대들의 은퇴에 맞춰 도시에서도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2018년까지 지역 곳곳에 49만8,000㎡의 텃밭을 조성하는 '도시텃밭조성 사업'도 시행한다.



아직 구상단계에 있는 '한국 농경문화한식민속촌 조성사업'은 부산시가 서울이나 안동, 경주, 전주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우리의 전통문화 분야를 보완하고자 실시하는 사업이다.

민속촌에서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화려했던 농경문화를 재현, 당시 생활·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는 용인민속촌과 달리 실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민속촌으로, 해운대의 풍광과 동부산관광단지를 연계해 현재 250만명의 관광객을 1,000만명으로 끌어올릴 핵심사업이 될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거리축제도 만든다.

'한국 농경문화 민속 대축제'는 한국의 농경문화와 민속 문화를 브라질 리우 쌈바축제에 버금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거리축제로 만들어, 제2의 한류를 이끌어가는 성장동력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 나락(벼) 더 파크 조성사업, 부산 꽃 문화센터(타운) 조성사업은 벼(쌀)와 꽃에 대한 6차 산업화 사업으로 많은 관광객이 부산을 찾아오도록 하는 관광자원화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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