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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검은 월요일'

주가 48P급락 800 붕괴… 환율 12원 급등<br>美금리 조기인상 우려에 외국인 자금 이탈

금융시장 '검은 월요일' 주가 48P급락 800 붕괴… 환율 12원 급등美금리 조기인상 우려에 외국인 자금 이탈 • 주가 급락 손보업계 경영 '비상' • 亞 "금융공황오나" 불안감 증폭 • 1弗 1,200원선까지 갈수도 • 원유수요 많아 43弗까지 뛸수도 • 연말까지 2~3회 걸쳐 0.75%P선 올릴듯 • 中쇼크… 美금리인상… 국제자금 대이동 • 정치불안까지 가세 "대거 팔자" • 외국인 의존한 '수급구조 취약' 탓 • "과매도 자제… 당분간 보수적 전략을" 주가폭락으로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무너진 10일 서울 명동의 한 증권회사 직원이 전광판 앞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금융시장이 '블랙먼데이'를 맞았다. 10일 서울증시에서는 미국의 금리 조기인상 움직임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790.68포인트로 마감하며 지난해 12월30일 이후 5개월여 만에 지수 800대가 무너졌다. 이날 주가지수는 48.06포인트나 빠져 하루 낙폭막灌?사상 여덟번째로 컸다. 개인투자자가 집중 포진해 있는 코스닥시장도 28.84포인트(6.61%) 폭락한 401.41포인트로 마감, 400대에 간신히 턱걸이 했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외환 등 금융시장 전반이 극도로 불안정했다. 외환시장에선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급락해 1달러당 원화환율은 전일보다 12원 오른 1,183원10전으로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폭락에 대해 "지난주 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는 6월께 금리를 조기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자 아시아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투자해 있던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 가시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배럴당 4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 부담 ▦중국 정부의 경기 속도 조절정책에 따른 차이나 쇼크 후폭풍 ▦17대 총선 이후 참여정부의 정책 결정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금융시장 주변환경이 극히 불안정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증시는 외국인투자가에만 의존해온 취약한 수급구조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투자가들은 32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최근 2조5,000억원대의 외국인 매도공세에 지친 국내 매수주체들은 이 정도 매물공세에도 최악의 주가 폭락사태로 연결되는 허약한 체질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금융시장도 동반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554.12포인트(4.84%) 급락한 1만884.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 1만1,000선이 무너진 것은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타이완 자취엔 지수도 215.21포인트(3.56%)나 떨어진 5,825.05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425.26포인트(3.57%) 내려가 7개월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이 밖에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와 중국 외국인 거래시장인 상하이B 지수도 외국자본의 이탈 등의 요인으로 각각 2.8%씩 빠진 1,791.78과 104.0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최원정기자 abc@sed.co.kr 입력시간 : 2004-05-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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