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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협력해 만든 中단둥 축구화 공장 3국경협·스포츠 교류 계기되길"

인천유나이티드 구단주 송영길 시장

"남과 북이 협력해서 만든 단둥 축구화 공장이 남북한과 중국의 3국 간 경제협력과 스포츠 교류협력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은 7일 오전 북한과 중국의 접경도시인 중국 단둥(丹東)시에서 열린 한중 합작 수제 축구화 공장 준공식 축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내년 3월 인천 숭의축구전용구장 개장에 맞춰 인천유나이티드와 북한 4ㆍ25축구단이 축구대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가 5억원(자본금의 73%)을 투자해 세운 이 공장은 제3국에서 국내 자본과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한 경제협력 사업. 북한 근로자 20명에게 수제 축구화 제작기술을 전수해 연간 최대 3만켤레(1일 평균 120켤레)를 생산할 계획이다. 1만켤레는 프로선수용 고급, 나머지는 보급용이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국내와 중국 현지에 판매(미화 70~130달러)하고 일부는 북한 유소년ㆍ성인 대표팀에 기증할 예정이다. 기술전수 및 품질관리 등을 책임질 김봉학(50) 공장장은 "수제 축구화는 최상의 소재를 사용하고 튼튼하게 만들기 때문에 오래 신어도 틀어지거나 떨어지는 일이 없다"며 "남북이 협력해 만든 자랑스러운 축구화를 남북한을 비롯한 세계의 유명선수들이 신고 경기에 나서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 얼마 남지 않은 수제 축구화 장인으로 지난 2008년 남북체육교류협회의 권유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 4ㆍ25축구단 여자 선수들의 축구화 제작 요청을 받았지만 남북관계 악화로 완제품을 전달하지는 못했다. 2000년부터 10년 넘게 서울 동대문에서 수제 축구화 판매장을 운영하다 인천유나이티드의 단둥 공장사업에 참여했다. 한편 인천시는 그동안 인천유나이티드를 통해 북한 축구대표팀 전지훈련 지원과 평양 인조잔디 기증 등 체육 분야 교류활동을 벌여왔다. 시는 인천에서 열리는 2013년 전국체전과 2014년 아시안게임에 북한 대표팀의 참가를 목표로 체육 분야 대북교류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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