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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관련주 옥석 가려 투자를 내년 핵심테마 부상 전망… 사업 가시화 여부·실적등 주목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올 한해 증시를 뜨겁게 달구었던 태양광 이슈가 고유가 및 지구온난화 시대의 대안으로 내년에도 핵심 테마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외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사업 가능성 및 실적에 따라 핵심업체들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굿모닝신한증권은 태양광을 내년 주요 이슈로 선정하며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지구온난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무제한 청정에너지원인 태양광 사업이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광 사업의 높은 진입장벽과 사업성 등을 감안할 때 동양제철화학, 소디프신소재, 웅진홀딩스, LG, 현대중공업 등이 태양광 관련 핵심업체로 꼽혔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태양광발전 시장은 올해 150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0년 619억 달러로 연평균 42.6%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의 지원정책과 함께 정밀화학, 반도체, LCD 등 연관분야에서 축적된 기술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 글로벌 선두업체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제철화학과 계열사인 소디프신소재가 국내에서 태양광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업체로서 관련분야 선도주로 급부상할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까지 4,100억원을 투자해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중인 동양제철화학은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한 소디프신소재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 국제 폴리실리콘 현물가 급등 등의 긍정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 발전과 관련, 계열사를 통해 소재에서 발전까지 풀라인업을 갖춘 LG는 가장 유망한 태양광 지주사로 손꼽혔다. LG는 이미 LG화학과 LG CNS, 실트론, LG마이크론 등이 직접 사업을 추진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으며 LG 역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이어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지목됐다. 이밖에 태양광 에너지용 잉곳 제조ㆍ판매업체인 웅진에너지를 보유한 웅진홀딩스, 내년부터 태양전지를 본격 양산하고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현대중공업, 유리박막 태양전지 제조장치를 수주하며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핵심주로 선정됐다. 한편 김 연구원은 태양광사업이 경제성이 갖추는 데는 많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고 기술진화에 따른 사업 위험성이 아직은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올해 태양광 테마는 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랠리를 보였다”며 “내년부터는 투자를 할 때 실적을 포함한 사업 추진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1/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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