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의 2·8 전당대회에서 1위로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는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고위원들은 순위에 따라 좌석 배치와 발언 순서 등에서 예우가 달라지게 된다.
19일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원내대표 출신의 전병헌 원내대표와 호남 지지세를 등에 업은 주승용 의원이 1위 최고 위원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병헌 원내대표의 경우 구 민주계의 지원을 받고 원내대표를 거치면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당내 막강한 조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정세균계로 분류되고 있어 전국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으로부터 고른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1위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전병헌 후보 캠프에서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출 여부 보다는 1위 최고위원으로 최고위원에 오를지 여부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전병헌 후보는 과거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를 거친 정통 민주당 의원”이라며 “원내대표 등을 거치면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에게 많이 알려졌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호남 출신의 주승용 후보 역시 1위 최고위원 당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 후보는 전남도의회 의원에서 여천군수, 여수 시장을 거친 뒤 17대부터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3선 의원인 만큼 충분히 1위 최고위원 당선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특히 주 후보가 호남 출신이고 호남 지역을 바탕으로 정치 활동을 해온 점이 권리당원과 대의원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이 45%, 권리당원이 30%, 일반당원(10%)과 국민여론조사(15%)를 합쳐 25%로 구성되는 만큼 권리당원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다면 충분히 1위로 최고위원에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의 권리당원은 전국에 걸쳐 2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중 절반(12만명)이 호남지역에 몰려 있고 비호남지역 권리당원(13만명)중 8만명이 호남 출신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주 후보 측은 호남 지역과 호남 출신 권리당원 20만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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