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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ㆍ용산 급매물 잇따라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영향 거래 끊겨… 재개발지분 호가급락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용산구와 과천시 일대에서 아파트 및 재개발지분 급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26일 부동산중개업계 등에 따르면 과천ㆍ용산에 대한 정부의 신고지역 지정 방침이 발표된 지난 24일 이후 해당 지역 중개업소에는 기존 매도호가보다 500만~2,000만원가량 떨어진 가격에 아파트, 주상복합 분양권, 재개발지분 물건이 출하되기 시작했다. 신고지역 지정시 실 거래가를 기준으로 취득ㆍ등록세를 물어야 돼 거래위축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둘러 매물을 처분하려는 투자자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용산 재개발지분 호가 급락= 올 들어 투기수요가 집중됐던 용산구 일대 재개발지분의 경우 거래공백이 바로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지역 도심재개발지분(상업지역내 주상복합 건립사업)은 평당 최고 4,000만원 선까지 호가됐지만 신고지역 지정을 앞두고 최근 3,5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인가를 얻은 용산동 ‘용산공원남측특별계획구역’에선 이달 초까지만 해도 8억원대를 호가했던 20평대 재개발지분이 현재 7억6,000만원선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일반 재개발지분도 10%가량 값이 하락, 평당 1,800만~1,900만원선이던 동빙고동 ‘동빙고주택재개발구역(가칭)’의 20평대 지분 매도호가가 현재 1,600만~1,700만원선까지 내려갔다. 이 지역 삼일공인의 한 관계자는 “미군기지 이전과 뉴타운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용산 도심재개발 지분가격이 올 들어 평당 500만원 이상 뛰는 과열현상을 빚었다”며, “하지만 신고지역 지정을 앞두고 매수세가 실종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세를 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도 값도 일제히 약세=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잇따라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용산구의 경우 이촌동 일대 40평형대 이상 아파트 값이 지난 4월 동안에만 3,000만원 가량 올랐지만, 신고지역 지정으로 최근 다시 3월말 당시의 가격 수준으로 회귀하기 시작한 것.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 40평형의 경우 이달 초 로열층이 최고 8억7,000만원까지 호가됐지만 최근 8억4,000만~8억5,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시작했다. 과천에선 대부분의 저층아파트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거나,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재건축단지여서 모두 신고제의 적용을 받는다. 이에 따라 값이 500만~3,000만원 떨어졌다. 원문동 주공3단지 13평형만 해도 당초 3억원대에 호가됐지만 현재 2억8,500만원선에도 매물이 나온다. 또 별양동 주공6단지 18평형도 당초 4억원대에 호가됐지만 현재 3억7,000만원에도 매물을 구할 수 있다. 이 지역 석사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재건축아파트는 가뜩이나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도입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감으로 거래가 끊겨 있었는데 신고지역으로 지정돼 취득ㆍ등록세까지 오르게 됨에 따라 거래실종상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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