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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단] 어느 벤처의 우수인력 지키기

[심층진단] 어느 벤처의 우수인력 지키기정보통신업계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A기업. 주가도 상당히 높고 사업도 확장일로에 있어 외부에서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의견을 같이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증권사들에서 우수기업 또는 추천기업으로 선정할 만큼 발전성과 수익성 모두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업체도 직원들의 퇴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3명의 개발팀원이 회사를 그만 두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개인적으로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라지만 내부적으로는 개발인력 유출의 신호탄이 아닌가 우려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이회사가 도입한 것이 연구원등 개발인력에 대한 특별관리제도. 외부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내용이 안 알려져 있을 만큼 비밀스럽게 처리하고 있다. 자동차를 새로 구입해주거나 교체해 주는 것은 기본에 속한다. 만약 이들이 집을 사면 비공식적으로 회사에서 전액 또는 일부를 「특별지원」해 준다. 하지만 지원방식이 융자는 아니다. 회사관계자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융자와는 다른 차원의 지원」, 다시말해 주택구입비를 그냥 주는 것이다. 적을 경우에는 3,000만원이지만 이는 극히 일부이고 팀장급 이상의 핵심중의 핵심이라고 판단되면 억대의 「지원」도 이루어진다. 이들에 대한 근접관리도 이루어진다. 임원 한명이 한명씩을 담당해 근무일정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퇴근후 술자리도 제공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야말로 밀착마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관계자는 『최근들어 벤처기업간의 인력이동이 워낙 심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라며 『주요인력을 붙잡을 수 있다면 그이상도 할 수 있지만 다른 직원들의 사기문제도 있어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5/28 17:1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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