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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해양수산부 수장으로는 현직 정치인과 정통관료 출신의 해양 전문가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치인 출신의 경우 5년 만에 부활한 해양부가 빠르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힘 있는 장관이 필요하다는 내부의 논리가 있다.
PK 정치인으로는 친박 실세인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부산 해운대구)과 해양 전문 변호사 출신인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부산 서구)이 거론된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학 동창이자 4선 국회의원인 서 사무총장이 초대 장관이 될 경우 해양부가 자리를 잡는 데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출신인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법학을 전공했지만 국회의원들의 연구모임인 바다와경제포럼 대표, 대한민국 해군 OCS장교 중앙회 명예회장을 맡는 등 해양 업무와 관련한 인맥이 넓고 경험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해양부가 부산에 유치될 경우 타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인천 출신의 박 의원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관료 가운데는 주성호 현 국토해양부 2차관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부산고ㆍ부산대를 졸업한 주 차관은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들어선 후 부산ㆍ울산지방해양항만청장, 물류항만실장 등을 거친 해양 전문가다. 특히 국토부 내부의 평가가 좋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학계 인사에 대한 하마평은 상대적으로 적다. 물류 전문가이자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서 활동한 전준수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와 최형림 동아대 항만물류시스템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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