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증권업종 빅3 증권사로 최근에는 자산관리 및 투자은행(IB)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6월 헤지펀드 인큐베이션 회사인 뉴알파와 신생 아시아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헤지펀드 운용 역량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우리투자증권은 6월 한국BofA메릴린치의 PB(Private Banking) 사업 부문을 인수했으며 소속된 PB 11명, 약 1조원에 달하는 고객자산, 메릴린치의 상품이나 서비스 모두 동사에 이전될 예정이다.
또 자본시장법 개정안으로 투자은행 제도가 도입되면 증권 업계 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현재 자기자본 2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 정도만 추가적으로 확충하면 되는 상황이다.
특히 전통 IB 강자인 우리투자증권이 특히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상위 5개사가 신규 수익원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10년 내내 실적 훼손요인이 됐던 한전KPS 실권주의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보유지분 중 약 60만주(4분의1 수준)를 블록으로 매도하면서 불확실성도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에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 상태다.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하며 목표 PBR는 우리투자증권의 3년 평균 PBR인 1.1배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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