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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발전설비부문 경영주체 타결 실패
입력1998-10-01 19:33:00
수정
2002.10.22 15:57:22
7개 빅딜업종의 경영주체 선정과 관련해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반도체와 발전설비 부문의 자율협상이 사실상 실패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1일 5대그룹이 반도체·발전설비에 대해 업체간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제3의 평가기관에 경영주체선정을 위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3의 평가기관은 전경련이 선정하는 외국컨설팅회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5대그룹은 그러나 항공·석유화학·선박용 엔진·철도차량·정유 등 5개업종에 대해선 책임경영주체를 확정했다.
이들 그룹은 이번에 합의된 5개업종에 대해 11월 20일까지 실사를 벌인 뒤 12월말에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또 합의된 업종별로 임시경영주체와 간사회사를 선정, 업체간 의견을 조율토록 했다.
반도체의 경우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경영주도권문제를 둘러싸고 합의점을찾지 못했으며, 발전설비도 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간 자율협상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항공과 유화는 단일법인을 설립하되 전문경영인을 영입, 독립경영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또 선박용 엔진은 한중과 현대중공업의 이원화체제를, 철도차량은 독립경영체제를 갖추되 지분율은 미국 매킨지의 실사결과에 따라 결정키로 했다. 정유는 현대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하는 선에서 경영주체 선정을 마무리지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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