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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전망] 잠시 숨고른후 주내 700P 돌파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주식시장이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12일 증시는 장시작과 함께 지수 700선을 단숨에 넘어서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도 만만치 않아 장중 내내 크게 출렁거렸다.증권전문가들은 연속 8일동안 오른데 따른 당연한 조정흐름으로 크게 출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계속 들어오고 있어 하락시마다 주식을 사줄만한 대기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외국인들도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투신과 뮤추얼펀드의 자금여력은 충분 투신사들은 최근 주식시장을 장거리 운행에 나선 달리는 기관차에 비유하며 조정이 오더라도 열을 잠시 식히자는 수준이지 상당기간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로 우선 투신들의 주식형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가 4월들어서만 2조원이상 팔려나가 주식을 추가로 살 자금이 넘쳐난다는 점을 들고 있다. 현재 한국, 대한, 현대투신 등 대형 투신사의 주식형상품 주식편입비율은 70~80%수준. 펀드를 채우기 위해서는 3,000~4,000억원씩 추가로 사들일 수 있는 여유가 아직도 있는 셈이다. 더욱 주목해야 할 곳은 투신운용사와 뮤추얼펀드. 이들은 모두 주식편입비중이 50~60%선으로 대형 투신보다 더 낮다. 자금이 이쪽으로 집중되고 있어 자금유입속도가 주식을 사는 강도를 훨씬 능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인수(羅仁洙) 한국투신 주식운용부장은 『투신과 뮤추얼펀드의 저가매수세가 워낙 탄탄해 일시 조정에 그치고 이번주 내에 700포인트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730선에서 다시 매물이 나오겠지만 무리없이 소화해 내며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도 강력한 매수세력 지난주부터 다시 국내 주식매수의 고삐를 틀어쥐기 시작한 외국인들도 강력한 매수세력이다. 지난주 중반 골드만삭스 자금유입 소식이 전해진 국민은행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언제든지 국내 증시에 뛰어들 외국인의 대기자금도 상당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으로 외국자금이 급속히 빨려들고 있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소지가 많다. 일본으로의 자금유입 역시 경기회복 기대감과 구조조정 가속화라는 측면에서 국내 여건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주환(朱桓) 노무라증권 영업부장은 『세계적인 저금리추세로 국제 자금들이 부동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이들 자금이 주목하는 대상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되고 구조조정 추진으로 기업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일본과 국내증시』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장세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유동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은행주 및 첨단기술주중심의 상승이 예상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실적위주로 선별적으로 상승하는 차별화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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