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네오스타즈] 코리아본뱅크, 인공관절사업 호조… 매출증가율 40% 웃돌듯

골성형 단백질 '라퓨젠' 하반기 국내 시판 가능<br>국내시장 점유율 30%로




"지난해 2월 동아회원권그룹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한 이후 (동아회원권그룹의 과거) 부실을 정리하고, 인공관절 등 신규사업에 투자하느라 당기손손실이 발생했지만 올해부터는 큰 폭의 이익이 날 것이다." 코리아본뱅크 심영복(48ㆍ사진)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점 사업인 인공관절 분야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올해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가량 성장할 것"이라며 "신규사업 투자가 일단락돼 당기순손익도 다시 흑자 기조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본뱅크는 1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보던 동아회원권그룹의 부실을 떨쳐내고, 인공관절사업부문에 1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느라 지난해 65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올해에는 매출액 500억원에 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당기순손익도 흑자 반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대규모 투자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 인공관절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을 60~70% 수준(지난해 약 20%)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후원하는 '기독교 인공관절 사랑의 나눔사업'에 코리아본뱅크의 제품이 채택돼 기술력도 인정받고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 심 대표는 "한기총에서 후원하는 사업에 우리 제품이 채택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이 부문에서만 약 3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올해 총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의 인공관절은 티타늄을 사용할 수 있는 독점품목으로 타사 제품보다 가벼워 실제 관절과 무게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15% 수준이던 코리아본뱅크 제품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올해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본뱅크가 인공관절 사업에 집중하려는 이유는 세계 인공관절 시장규모가 약 8조원(미국 5조, 유럽ㆍ아시아 3조원)에 이르는데다 국내시장(2,500억~3,000억원)도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연간 10% 이상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 품질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심 대표는 "헬스케어 사업을 시작하려는 대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자체적으로 해외 영업망을 뚫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과 제휴해 해외사업을 확대할 지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전체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했던 조직이식재부문은 사업 성격상 대규모 매출을 일으키기 어려워 비중이 3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코리아본뱅크는 인공관절과 연계된 의료기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시 의사들이 절단할 관절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관절 내비게이션'의 경우 대당 2억원을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어서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심 대표는 "인공관절 내비게이션은 곧 전기안전검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청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8월쯤 제품 출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본뱅크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유전자재조합 인간 골형성단백질인 '라퓨젠(Rafugen BMP2 DBN Gel)'에 대한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해 곧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골형성단백질은 세포 분화를 촉진해 신생 골(骨)이 자라도록 돕는다. 유전자재조합 인간 골형성단백질은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가 유일하게 상용화해 미국 등 일부 국가에 판매해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품목으로 2007년 기술특허가 소멸됐다. 코리아본뱅크는 화이자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골형성단백질을 유전자재조합 기술과 동물세포주(CHO cell)를 이용해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라퓨젠은 의료기기로 분류돼 임상3상까지 진행해야 하는 의약품과 달리 임상1상만 끝나면 판매할 수 있어 올 하반기 국내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체조직을 치료하는 세포치료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환자 본인의 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추출ㆍ배양해 다른 사람의 조직에 이식→생체배양기로 배양→환자 본인의 인대ㆍ뼈 조직으로 분화 유도시켜 이식하는 방식으로 현재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심 대표는 "라퓨젠, 줄기세포치료 등 모두 13건의 국책과제를 진행하며 연간 20억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