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의 지속적 성장을 주창한 ‘황의 법칙’으로 전세계에 알려진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미국 전자업계 최고 권위의 ‘기술리더상(The EIA Leadership in Technology &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황 사장은 26일(현지시간) 가진 수상기념 연설에서 “기업의 핵심전략은 모험감수(Risk Taking)”라며 “한국인은 무모할 정도의 모험심, 은근과 끈기 등으로 세계 IT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IA는 지난 52년부터 해마다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미국인을 선정, 시상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수상 대상을 전세계 기업인으로 확대해 황 사장이 외국인으로서 첫 영예를 차지하게 됐다. 역대 기술리더상 수상자에는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회장, 토머스 왓슨 전 IBM 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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