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차 '벨로스터' 끝모를 역주행

"연비·주행성 모두 실망"… 판매량 4개월 연속 하락<br>후속모델 판매도 부진


현대차 '벨로스터' 끝모를 역주행 "연비·주행성 모두 실망"… 판매량 4개월 연속 하락후속모델 판매도 부진 김현상기자kim0123@sed.co.kr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벨로스터’가 판매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그 원인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벨로스터는 ‘비대칭 3도어’라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현대차가 “한정판매”라는 자신감까지 보였던 모델이지만 최근 판매 추세는 당초 계획이 무색한 수준이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벨로스터는 지난 5월 1,882대를 정점으로 지난달에는 1,159대까지 떨어지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보통 시장에 새로 등장한 차종의 경우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출시 후 일정기간 판매량이 늘어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외관과 성능이 어울리지 않는 제품을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벨로스터는 남들과 차별화된 독특한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원하는 젊은층을 겨냥해 만들어진 차종”이라며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기존 아반떼 엔진에 일반 변속기를 장착해 연비와 주행성 모두 실망스럽다 보니 출시 때부터 이미지가 손상돼 좀처럼 회복이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벨로스터는 출시 전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과 함께 강력한 성능의 터보엔진,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을 모두 장착한 모델로 데뷔 신고를 치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출시된 모델은 아반떼 MD와 같은 1.6 감마 GDi 엔진을 장착한 이른바 ‘무늬만 튀고 성능은 너무도 평범한 차’에 그쳐 ‘한국형 스포츠 세단’의 탄생에 기대를 걸었던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을 실망시켰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가 이러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7월 초 후속 모델인 ‘벨로스터 DCT 팩’을 새로 내놓았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계속 줄고 있다. 벨로스터 DCT 팩은 변속시간을 줄여주는 ‘더블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 연비를 기존 리터당 15.3㎞에서 16.6㎞까지 끌어올리고 각종 편의사양을 추가해 벨로스터의 부진을 만회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게다가 주행성능을 대폭 향상돼 내년 2~3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벨로스터 터보’의 출시 일정이 내년 하반기나 오는 2013년으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벨로스터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여름휴가와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판매가 줄어든 측면도 있다”며 “앞으로 특별함을 원하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밀착 마케팅을 펼쳐 판매량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