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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오늘 전당대회서 총재·부총재 경선

한나라, 오늘 전당대회서 총재·부총재 경선한나라당은 31일 오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3차 전당대회를 열어 자유경선을 통해 총재·부총재단을 선출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무난한 재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지난 4·13총선에서의 공천파동을 딛고 李 총재체제가 당내 기반을 더욱 공고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열경선에 따른 당내 갈등요인의 잠복 등 후유증도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30일 총재와 부총재 후보들은 심야까지 대의원 숙소를 돌며 막바지 표모으기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총재 경선의 경우 이회창 후보의 재신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비주류인 강삼재(姜三載) 김덕룡(金德龍) 손학규(孫鶴圭) 후보가 앞으로 당내 정치적 위상을염두에 두고 2위 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았다. 후보들은 특히 저녁시간에는 지방대의원의 숙소인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대구), 강남 크로바 관광호텔(부산), 경기 양지리조트(경북) 등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모두 14명이 나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부총재 후보들도 지방 대의원들이 상경함에 따라 수도권 일대와 대의원 숙소를 중심으로 표 다지기에 나섰다. 부총재 판세는 현재 박근혜(朴槿惠) 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후보가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김진재(金鎭載) 하순봉(河舜鳳) 강재섭(姜在涉) 이상득(李相得) 박희태(朴熺太) 후보 등이 추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30 18:4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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