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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WTO각료회담 진통 예상

세기말을 불과 한달여 남겨두고 일본 엔화가 26일 뉴욕시장에서 지난 95년 12월 이후 4년만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101엔대에 진입했다. 유로화도 한때 1.007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출범이후 최저치를 1주일째 이어가고 있다.일본정부는 27일 엔화 급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외환안정펀드 규모를 39조엔에서 49조엔으로 늘리는 등 슈퍼 엔고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월요일부터 발표되는 일본의 주요 경제지표를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주로 예상되는 일본정부의 시장개입 폭과 강도에 따라 향후 국제금융시장 변화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0일부터 미 시애틀에서 열리는 제 3차 WTO 각료회담은 우루과이 라운드(UR) 이후 최대의 다자간 무역협상인 뉴라운드 협상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1년6개월간의 사전협상에도 불구, 미국과 유럽연합(EU), 선진국과 개도국 등의 입장차가 워낙 커 아직 의제설정조차 합의하지 못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연장 논의와 이라크의 석유수출중단으로 한때 배럴당 27달러까지 치솟은 국제유가는 주후반 약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산유국의 움직임에 따라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휴화산같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북반구의 겨울철 추위가 시작되면서 늘어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산유국의 감산이 계속될 경우 이번주에 배럴당 30달러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29일 실시되는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모하메드 마하티르 총리가 승리할 경우 야당을 비롯한 반정부세력이 타락·부정선거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독자노선을 견지해온 마하티르 총리가 이번에도 특유의 뚝심과 밀어부치기로 헤쳐나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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