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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통-풀무원] 표준 ECR 개발 합의
입력1999-12-14 00:00:00
수정
1999.12.14 00:00:00
김희석 기자
14일 LG유통(대표 강말길·姜末吉)과 풀무원(대표 남승우·南承祐)은 「표준 ECR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내년 5월 시스템 가동을 목표로 공동작업에 들어갔다.ECR은 소비자의 상품구매동향을 그때그때 파악해 상품제조와 판매에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시스템. 유통업체의 주문단계를 현재 「점포→본부→제조업체 본사→생산라인」에서 「점포→생산라인」으로 단순화, 제품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예를들어 LG유통 매장에서 팔리는 풀무원의 제품은 POS(POINT OF SALE:판매시점정보)를 통해 판매 및 재고정보가 제조업체에 제공되고 제조업체는 그에 따른 상품 부족분을 자동으로 발주, 매장에 보낸다.
LG유통 관계자는 『잘 팔리는 상품과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즉각 알 수 있어 최소한의 시간내에 매장진열을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판매부진 상품의 경우 생산량조절, 판촉행사 여부 등을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92년 미국에서 시작된 ECR은 미국 제조업계 및 유통업계에서는 필수적인 관리시스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美월마트나 P&G도 자국에서는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나 국내서 선보이는 것은 LG유통-풀무원이 처음이다.
ECR도입으로 LG유통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구성이 가능하고 상품의 신선도가 높아지며 무반품 등 거래조건 개선으로 판매가격이 내려가는 효과가 있으며, 풀무원은 재고를 최대한 줄이고 생산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김희석기자VB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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