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우즈

18년만에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18년여 만에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난다. 29일 세계 골프랭킹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세계 랭킹 96위인 우즈는 30일에 새로 발표되는 주간 랭킹에서 101위나 102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2월2일 자 랭킹에서 56위로 밀리면서 2011년 11월(50위) 이후 3년2개월 만에 5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이어 불가 불과 1개월여 만에 100위권 밖으로까지 추락하게 됐다. 1996년 9월 프로 전향 때 세계 433위였던 그는 1996년 9월29일 자 순위인 221위 이후 18년6개월 만에 100위권 밖에 자리하게 된다.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건 1997년이었다.

한편 이날 AP통신 등은 우즈가 이번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휴스턴 오픈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 오픈은 4월9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전에 열리는 마지막 대회다. 우즈는 2월 초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도중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투어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그의 절친한 친구인 인디언 골퍼 노타 비게이 3세(미국)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우즈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은 절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