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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 '4월 사업활동 동향'

통계청 발표 '4월 사업활동 동향'"경기 정점임박" 과열논란 수그러들듯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4월중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실물경제의 둔화추세가 두드러져 경기정점이 임박했음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2.8%로 높은 성장을 기록하면서 경기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부 연구기관과 학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그러나 1·4분기 고성장은 지난해 침체에 대한 기술적 반등효과가 크며 경기가 이제는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한편에선 경기가 이제 정점에 이르러 하강국면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사태, 4월 경상수지 적자, 노동계의 총파업 예고 등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과열 논란 수그러들듯=통계청은 최근 실물 경제지표를 볼 때 경기과열 문제는 더이상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4월중 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9% 증가해 1월 28.1%, 2월 25.4%, 3월 17.6%에 이어 계속 둔화되고 있다. 출하는 18.0%에서 14.2%로, 도·소매판매는 12.8%에서 11.4%로 증가율이 떨어졌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9.8%에서 76.4%로 낮아졌다. 통계청 박화수(朴華洙) 경제통계국장은 『4월중 자동차 노조의 파업과 총선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생산둔화로 이어졌다』며 『이런 요인을 제거했을 경우 생산증가율은 21%, 가동률은 79% 등 전달과 보합수준으로 견실하다』고 밝혔다. 물론 1·4분기 GDP 성장률이 작년 4·4분기 13.0%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90년대 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일부에서 경기과열 지적과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이에대해 계절변동치를 감안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고 실업률은 4%선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제조업 가동률도 과열로 볼 수 있는 84~8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경기 정점은 언제인가=산업활동 지표상 가파르던 경기상승세가 조정기를 거쳐 하강국면으로 접어드는 정점에 이르지 않았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98.1로 전달에 비해 1.0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월에는 0.1%포인트가 하락했고 3월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의 전월차는 마이너스 2.9%포인트로 작년 9월부터 8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朴국장은 『과거 오일쇼크의 경험을 볼 때 13개월 정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플러스로 반전됐다』며 『경기 정점에 도달했는지는 2~3개월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선행지수는 짧게는 8개월, 길게는 14개월 정도 앞을 예측해보는 지표다. 선행지수가 작년 9월 이후 하향 추세를 보임에 따라 늦어도 올 연말께는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통계청은 이러한 선행지수 하향추세가 아직은 경기가 정점을 지나 내리막길로 갈 것이라는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우선 과거 경기순환상 상승국면이 3년 정도 갔었는 데 이번 외환위기 후 경기상승세는 13개월밖에 되지 않아 경기가 하강국면에 돌입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판단이다. 또 4월의 선행지수 하락은 자동차파업과 총선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큰 원인이 됐고 이러한 요인을 제외하면 전달과 같은 보합상태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파업요인 등이 사라지면 5월에나 6월에는 선행지수 전월차가 다시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내 경기는 랜딩(착륙) 단계가 아니며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는 상태』라고 말해 짧은 기간내 경기정점에 도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구동본 기자DBKOO@SED.CO.KR 입력시간 2000/05/30 19: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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