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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경주] 美 무대 시드권 유지가 제1 목표

한국선수로는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자격을 따고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뒤 26일 귀국한 최경주(29·슈페리어)는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Q스쿨을 회상하면서 『1년을 더 기다릴 수 없는 지독한 하루였다』며 『새로운 천년을 여는 내년 시즌에는 랭킹 125위권까지 주어지는 시드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우승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최경주와의 일문일답. -귀국소감과 앞으로의 일정은. 오는 30일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PGA투어 최종전인 99 JT컵(2~5일)에 참가한 뒤 11일쯤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1월초 정규투어가 시작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 미국에서의 본거지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이 될 것 같다. -2000 시즌 미국 PGA투어에 어느 정도 참가할 수 있는가. Q스쿨(최종예선전)은 통과했지만 선수마다 등급이 있기 때문에 참가 대회수가 모두 다르다. 내년 시즌 새롭게 투어에 입문한 사람은 모두 55명이다. 나는 이들 가운데 「52번째」다. 내 힘으로 나설 대회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스폰서 초청 등을 감안하면 46개대회중 20개 대회정도가 될 것같다. 그러나 이를 장담할 수는 없다. 이번 Q스쿨을 통과한 성적에 따라 내년 1·4분기에는 2개 대회에만 출전권이 주어졌다. -테스트 통과로 풀시드를 따낸 게 아니었나. 처음에는 그렇게 알았다. 그러나 테스트 성적에 따라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제한된다. 분기마다 시드순위(상금랭킹에 따라 변동)가 갱신되는데 그 기준으로 출전할 수 있는 대회 수가 매번 바뀌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공식적인 첫 데뷔 대회는. 내년 2월3일 개막하는 AT&T페블비치 프로암대회가 될 것이다. 두번째는 3월9일 시작되는 혼다클래식이다. 하지만 스폰서 초청케이스로 그 전에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MG를 통해 1월중 투어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PGA에 진출하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조금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1년에 4차례(분기마다)에 걸쳐 랭킹이 재조정된다. 때문에 내년 1·4분기에서 랭킹100위안에 진입하는 일이 무엇보다 급선무다. 어떤 식으로든 많은 대회에 나서야 한다. 매니지먼트사인 IMG와 후원사인 스팔딩을 통해 참가 대회수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현재로선 중요한 문제다. 대회참가 기회가 주어지면 자신있다. -동계훈련계획은. 현재의 드라이버 거리(약 270야드 정도)를 미국 평균치(280야드 이상)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 즉 15~20야드 정도 더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아이언샷도 거리를 늘릴 필요가 있고 쇼트게임도 다듬어야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그린적응력을 높이는게 시급하다. -미국 PGA투어에서 우승을 할 자신은 있나. 상당히 힘들지만 우승권에 근접할 하는 기회는 오게 마련이다. 이 경우 다른 신인들보다 일본과 아시안투어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5위권에 들어 정상 도전의 기회가 왔을 때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기회를 잡으면 놓치지 않겠다. -내년 목표는. PGA카드를 유지하는 것이 1차 목표다. 2부투어로 떨어지거나 다시 프로테스트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오면 안된다. 2부투어로 추락하게 되면 「다시 본무대를 밟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스스로 마음을 다지고 있다. 미국 PGA투어에서의 성공여부는 앞으로 2년간을 적응기간이라고 볼 때 이 기간동안 시드권을 잃지 않는 것이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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