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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는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KBS, 광복 60주년 특별기획'8·15의기억' 방영


광복 60년. 한없이 감격스러운 해방의 무대지만, 민초들의 기억하는 해방공간은 모두 다르기만 하다. 전쟁에서 패한 일본인에겐 쓰라린 기억으로 남는 것은 물론, 우리에게 있어서도 해방을 맞이하는 이들의 기억은 각기 다른 위치에 놓여 있다. 친일파부터 징병피해자, 원폭피해자, 포로에 이르기까지 일제 36년은 보는 이에 따라 확연한 시각차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KBS는 광복 60주년 특별기획으로 ‘8.15의 기억’을 오는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에 걸쳐 1TV로 방영한다. 총 6편의 시리즈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이 체험한 해방공간을 다룬 4부작(9~12일 오후 10시)과 일본이 기억하는 8.15(13~14일 오후8시)로 나누어 구성한다. 앞의 4부작 ‘우리는 8.15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편은 역사적 기록이 아닌, 해방을 겪은 개인의 기억에 토대를 둔 구술로 만들어졌다. 제작진은 지난해 8월부터 1년 가까이 45년 해방부터 48년 정부수립까지 이른바 3년간의 ‘해방공간’을 체험한 150여명으로부터 당시의 기억을 채록했다. 1편 ‘천지가 벌컥 뒤집어진거여’에서는 느닷없이 찾아온 일본의 패망을 겪은 친일파, 독립운동가, 징병피해자 등 다양한 위치에 선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또 45년 9월 당시 인천항으로 들어온 미군장병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눈으로 본 해방 직후 풍경을 살펴보고, 좌ㆍ우익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으며 생활고까지 겪게 되는 해방공간의 모습도 보여준다. 두번째 시리즈 ‘일본은 8.15을 어떻게 기억하는가’편에선 일본인의 왜곡된 기억을 천황과 히로시마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풀어간다. 패전 직후부터 치밀하게 기획된 천황면책 프로젝트부터 지금의 우경화 현상까지 살펴본다. 또 원폭을 불러온 침략전쟁의 본질을 외면한 채, 피해만을 강조하는 일본의 결정적 한계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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