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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80% 신입생 선발 때 한국사 점수 반영

2017학년도 대입전형 살펴보니

80개 대학선 가산점 부여

수시 비중은 69.9% '역대 최고'

학생부 관리 등 맞춤전략 짜야


전체 4년제 대학 197개교 가운데 80% 이상이 오는 2017년 신입생 선발 때 한국사를 활용한다. 한국사 과목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된다. 또 수시모집 비중은 69.9%로 전년보다 확대돼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수시모집으로 대학을 가게 됐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으로 전국 197개 4년제 대학교의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한국사를 대입 필수과목으로 도입한 대학은 정시모집의 경우 전체의 83%인 162개교, 수시모집의 경우 43%인 84개교다. 정시에서는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80개 대학이 한국사 성적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고 50개 학교는 응시확인, 23개 학교는 점수반영 방식으로 한국사를 활용한다. 이는 한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했고 대교협은 한국사를 대입에 활용하도록 대학들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대는 3등급, 성균관대는 4등급까지 최고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중상위권의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시모집에서 연세·고려·서강·성균관대 등 29개교는 최저학력기준으로, 서울·이화여대 등 55개교는 응시 여부 확인 방식으로 한국사 성적을 활용하기 때문에 입시 당락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시모집 비중은 69.9%로 2016학년도(66.7%)보다 3.2%포인트 높아져 수시모집을 통해 대학을 가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수시모집 비중이 이처럼 커지는 것은 '물수능' 파문의 영향 등으로 수능의 변별력이 흔들리면서 각 대학이 수능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보다 내신과 학생부 비교과 영역 등으로 선발하는 수시전형을 더 선호하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대는 2016학년도에 76.4%였던 수시 비중을 2017학년도에는 77.5%로 끌어올렸고 서울권 주요 대학 가운데 중앙·고려·연세·경희·성균관대 등 6개 대학의 수시모집 비중도 70%를 넘었다. 수시 비중이 높아진 여파로 수시 주요 전형인 학생부 전형(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의 모집 비중(60.3%) 역시 2017학년도에 처음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60%를 넘어서게 된다.

전문가들은 수시모집 비중이 점점 확대됨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등 수시전형에 기반을 둔 맞춤 입시전략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임성호 하늘교육종로학원 대표는 "수시모집은 내신성적과 학생부 비교과 영역 성적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만큼 3년 고교 전 과정 동안 성적과 비교과 전부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내신과 논술로 선발하는 수시 논술전형은 2016학년도 1만5,349명에서 1만4,861명으로 모집인원이 줄었지만 내신보다 논술 성적의 비중을 높인 대학들이 많아 주요 대학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7학년도 대입 전형은 수시의 경우 2016년 9월12~21일, 정시는 2016년 12월31일~2017년 1월4일에 신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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