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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 “연내 ‘메탈파이버’ 이차전지 생산”

금속섬유 업체인 샤인이 ‘메탈파이버(Metal Fiber)’를 이용해 효율을 높인 이차전지를 연내 생산한다. 메탈파이버는 스테인레스 와이어를 머리카락 10분의 1(0.012㎜) 이하의 가는 실로 뽑은 후 100~1만 가닥을 엮어 만들어 낸 금속실이다. 메탈파이버는 불에 잘타지 않고 부식에 잘 견디며 전기전도성도 뛰어나 금속필터, 산업용 섬유제품, 내열재료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또한 ㎏당 10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27일 신이현 샤인 대표는 “이차전지에서 전지를 모아주는 집전체를 메탈파이버 부직포로 교체해, 효율과 성능을 극대화한 이차전지 시제품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인은 이를 위해 9~10월까지 생산라인을 구축을 완료하고 연내 본격적인 시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메탈파이어 이차전지는 기존 제품보다 부피는 줄이고 효율은 높였고, 고속충전도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메탈파이버 부직포를 활용하면 독성용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제조공정도 단순화시켜, 설비투자 비용이 기존 공정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저렴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샤인은 메탈파이버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전극과 전극제조 원천기술을 확보해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개발실무자인 샤인의 김창현 박사는 “초기에는 복합전극을 만든 뒤에 전지조립까지 해서 궁극적으로는 삼성SDI나 LG화학처럼 이차전지 완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메탈화이버를 활용한 휘는(플렉서블) 배터리나 입는 배터리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메탈파이버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벨기에 벨카에르트(Bekaert)와 일본 신일본제철 계열인 나스(NAS) 등 2개 뿐이다. 샤인은 2003년부터 메탈파이버 개발에 착수해 최근 전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메탈파이버를 활용한 이차전지 개발은 업계 최초다. 한편 샤인은 메탈파이어 개발과 이를 활용한 이차전지 개발 등의 호재에도 이날 8.39%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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