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관광지의 6월 관광객이 지난해 40만명에서 8만명으로 80% 급감하는 등 관광산업 피해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해외관광객 방문 촉진을 위한 대대적 홍보마케팅, ‘여름휴가는 경기도에서’ 캠페인, 대규모 한류콘서트 등 3가지 방안을 담은 경기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이번 1회 추경에 관광 활성화를 위해 5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경기도는 16만명이 한국을 찾는 중국 국경절(10월1~7일) 특수를 주요 목표로 중국관광객의 경기도 방문촉진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8~9월에 걸쳐 베이징 등 중국 10대 도시에서 경기도 관광홍보를 위한 대장정 로드쇼를 개최한다.
주요 도시별 메이저 여행사를 상대로 도내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관광사업자와 B2B 상담도 진행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 번화가 등에서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고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의 팬사인회도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항공사와 주요 관광사업자 공동으로 대규모 중국 여행사 사장단 팸투어도 추진한다. 도는 7월 말까지 중국 12개 지역 200여개 여행사 사장단, 언론사 대표단을 대상으로 경기도 주요 관광지 팸투어를 진행한다.
또 도는 한국방문위와 협력해 8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동안 경기 그랜드 빅 세일을 추진한다. 이 기간 동안 도내 15개 주요 관광시설에서는 입장료 할인 또는 무료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 소재 주요 백화점과 화장품업체에서 세일 또는 1+1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 ‘경기도 슈퍼 시리즈 관광 상품’도 판매에 들어갔다. 슈퍼시리즈 상품은 2015 ‘슈퍼쿨(Super Cool)! 한국 경기도’와 2015 ‘슈퍼 스키(Super Ski)’로 도내 워터파크와 스키리조트를 활용한 테마 상품이다.
해외관광객 유치 노력과 더불어 국내 관광의 조기 정상화 추진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됐다.
도는 우선 본격 휴가철을 맞아‘여름휴가는 경기도에서’캠페인을 추진한다.
도는 역과 터미널 등 도내 주요 유동인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순회 캠페인을 추진하여 국내여행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별 볼 일 있는 경기북부 야간관광 10선’등 경기관광 특화 콘텐츠를 제공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경기도로 이끌 계획이다. ‘1박 2일’ 등 국내 인기 여행 예능 프로그램의 경기도 촬영지원도 추진 중이다.
또 타 광역권 관광객을 직접 찾아가는 공격적 마케팅도 전개한다.
도는 전남 여수 웰빙페어(7월), 부산국제관광전(9월) 등 대규모 행사에 경기도 홍보관을 운영하고, 호남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관광 홍보주간을 10월 중에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경기도 체류형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호텔+열차+관광지 할인을 묶은 기차자유여행인 ‘레일텔’ 상품도 8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관광붐 조성을 위한 대규모 축제도 계속 펼쳐진다.
경기도는 7월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을 시작으로 DMZ평화콘서트(8월), 가평멜로디포레스트캠프(9월) 등 대규모 한류콘서트를 릴레이로 개최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8월), 시흥갯골축제(8월) 등 메르스로 연기됐던 크고 작은 축제를 정상 재개할 계획이다. 또 메르스로 침체한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9월부터 5회에 걸쳐 1,480개 팀 6,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공정캠핑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평택 메르스 극복 대축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에 다양한 문화예술공연 지원, 메르스 종사자 한마음대회, 시군축제지원 등 메르스로 인해 상처받은 도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다양한 노력도 함께 진행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메르스로 도내 관광업계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지만 이를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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