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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이달의 IPO기업 '아이테스트'

반도체 테스트 점유율 17%… "국내기업 톱"<br>삼성전자·하이닉스 등이 주고객<br>연내 日·대만에 현지사무실 개설

아이테스트 연구원이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활용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테스트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모두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술력과 시설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점유율 17%를 기록, 세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이테스트



반도체 테스트 부문 국내기업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이테스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아이테스트는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으로 설립된 지 10년 만인 올해 반도체 시장점유율 17%를 기록하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섰다. 특히 20%의 점유율을 보이는 외국기업 에이에스이, 약 15% 정도인 앰코와 견주어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 장비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는 제품에 적용되기 전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 작업을 거치게 되는데 아이테스트는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스트장비와 프로그램을 사용해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과 장치의 신뢰성, 품질 등급(grade) 판별하고 있다. 기존 반도체 시장 구조가 반도체 설계 및 최종 테스트까지의 과정이 한 회사에서 진행되는 종합반도체업체의 개념이었지만 최근에는 공정별 전문화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 공정과 설계된 웨이퍼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공정, 생산된 웨이퍼를 칩 형태로 조립하는 '어셈블리' 공정과 최종 생산품의 이상 유무를 살피는 '테스트' 공정 별로 전문화 되고 있는 것이다. 테스트 산업은 2014년까지 약 8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국내 테스트 시장은 아직 시장 형성 초기단계로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테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MCP(메모리+시스템 복합 반도체) 테스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기술력과 규모를 갖춘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이처럼 테스트 시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테스트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글로벌 우량 반도체 전문 기업 들이다. 올 상반기 기준 하이닉스를 통한 매출이 전체의 58.3%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으며 삼성전자(15.4%), STS반도체(5.5%), 티엘아이(1.5%)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전년 대비 40% 가량 증가한 약 4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또 하이닉스는 신 성장 분야로 시스템반도체 부문을 지목하는 등 테스트 외주 시장의 확대가 전망된다. 아이테스트는 일본의 후지쯔 등 해외 고객에 대한 영업력 강화를 위해 별도의 전담 조직을갖추고 대응하는 중이며 국내 팹리스업체 등 중소형 고객군에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테스트는 이를 바탕 삼아 최근 4년 간 연평균 약 25%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액 956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 당기순이익 139억 원을 기록했다. 아이테스트의 테스트 매출 규모는 글로벌 테스트 시장에서도 10위 권 내에 들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2015년에 글로벌 후공정 전문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해외 네트워크 강화하고 고객사 확대, 해외법인 설립, 해외 사업장 확대 수순을 밟아 세계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진주 아이테스트 대표는 "연내 대만과 일본에 현지 사무실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앞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액 1,000억원 돌파하고 2015년까지 글로벌 후공정 전문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공모가 2,400원… 200만주 일반 배정
● 청약가이드 아이테스트가 11월 2일과 3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아이테스트의 상장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아이테스트의 일반배정물량은 200만주로 공모가는 2,40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단독으로 청약을 진행하며 1인당 최고 청약한도는 10만주이지만 미래에셋증권 우대고객은 한도의 2배인 20만주까지 청약할 수 있다.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17%를 기록하고 있는 아이테스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24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조달자금 중 약 10%에 해당하는 20억원 가량은 장ㆍ단기 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시스템ㆍ메모리반도체 부문 시설 증설에 사용될 계획이다. 공모주청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11월 11일 상장할 계획이며 상장 뒤 1년간 최대주주 등의 지분 약 1,800만 주(약 39%)는 보호예수로 묶이게 된다. 아이테스트는 2009년 매출액 80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956억원으로 늘어났고 올 상반기중 496억원을 달성해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아이테스트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아이테스트의 투자 위험요소로는 ▦외화차입에 따른 원하가치 하락 위험 ▦인력 유출 위험 ▦대기업 시장진입 위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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