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 고객들에게 통하는 것 같습니다." 롯데손해보험 판매왕에 오른 김기옥LC (Lotte Consultant)는 영업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LC는 지난 2000년 입사 직후 당뇨 진단을 받은 후 얼마 전 합병증으로 눈 수술을 했다.입사 전 미리 보험에 들지 않았던 그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역을 치렀다. 김 LC는 "그 때 삶 속에서 보험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됐다"며 "경험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서니 진심으로 인정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 같은 경험 때문인지 김 LC는 보험영업을 '보험전도'라고 표현한다. 본인 스스로 큰 질병으로 몇 차례 수술을 받다 보니 보험이야말로 인생에 가장 필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게 돼 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것. 실제 그는 병상에 있을 때도 자신을 찾는 고객이 있으면 기꺼이 상담에 나서는 사명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입사 첫해인 2000 회계연도부터 신인왕상을 거머쥔 재원이었다. 이후 10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장려상, 동상, 은상, 금상, 대상을 차례대로 수상하면서 괄목할 만한 역량 향상을 보여줬다. 그의 동료들은 김 LC에 대해 "자신의 이익을 목적에 두기 보다 고객이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한 그녀이기에 성공 역시 자연스럽게 따른 결과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그는 하루에 제주도를 몇 번씩 오가며 고객을 만날 정도로 열성적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를 신뢰하게 된 제주도 고객들이 다른 지역에 있는 자신의 지인을 소개시켜 줘 얼굴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계약을 받은 사례도 부지기수일 정도다. 김 LC는 자신의 보험영업 철학을 이렇게 전했다. "고객과의 인연을 가장 소중한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도는 작으면서도 큰 땅으로 하나의 나라와도 같다. 다양한 직군의 많은 사람들이 있다 보니 그들의 생활 패턴, 습관들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든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을 분석하며 보험의 혜택에 대해 객관성 있게 전달하려 노력한다" 자신을 통해 고객들이 보험의 중요성을 알고, 또 보험의 혜택을 받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 롯데손해보험의 2011년 기상도 역시 쾌청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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