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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 LCD 파주 7세대 공장 건설현장 탐방기

밤낮잊은 강행군…곳곳서 '위용' <BR>하루 최대 1만여명·차량 200여대 투입<BR>1년만에 공정 절반 마쳐…내년초 가동<BR>협력업체 입주신청 넘쳐 부지 추가확보

LG필립스LCD가 파주 7세대 LCD공장의 건설공정을 초고속으로 진행하면서 이 지역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위용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현장 근로자들이 7세대 공장의 조기 완공을 위해 대낮처럼 조명을 밝혀가며 철야 작업을 하고 있다.

“매일 최대 1만여명의 인력과 200여대의 덤프트럭, 25대의 타워크래인을 동시 가동시키고 있습니다. 초고속으로 공사를 진행한 덕분에 착공 1년 만에 공정의 절반 가량을 마쳤습니다.” (전재완 LG필립스LCD 부사장ㆍ프로젝트 총괄 책임자) 휴전선에서 5∼6㎞ 떨어진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기자가 이곳을 찾아간 지난 3일엔 영하7.7도까지 내려간 수은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계 최대 규모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한 건설현장의 거친 숨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LCD 7공장의 공장부지는 51만평.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의 28배에 달한다. LCD공장은 1~2단계 라인에서 월 9만장(1,950×2,250㎜ 크기 유리기판 투입기준)의 생산이 가능해 이곳 7공장이 완공되면 최근 주력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42인치 LCD를 기준으로 하면 매월 최대 72만개 LCD패널을 만들 수 있다. 이곳이 본격 가동하는 순간 차세대 LCD산업계는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40인치대 LCD패널을 주력으로 삼은 LG필립스LCD의 대규모 물량공세를 피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재완 부사장은 “이르면 내년 초 LCD 7공장이 단계적으로 가동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LG필립스LCD는 기존의 6세대 LCD생산라인(구미공장)과 첨단 7세대 생산라인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업체로 부상하게 돼 업계 표준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클러스터의 중심인 월롱면 일대 지형은 완전히 바뀌었다. 기자와 동행했던 또 다른 참관자는 “월롱면 방문은 지난해 봄 이후 이번이 처음인데 산과 논ㆍ밭이 통째로 사라져 위치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다. 다음달부터는 클러스터에 대한 협력업체들의 입주계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전 부사장은 “당초 클러스터 내 30~40개 협력업체들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업추진 과정에서 관심이 증폭돼 협력업체들의 입주신청이 더욱 늘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입주를 희망하는 협력업체들이 많다 보니 당초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확보했던 총 110만평(LCD 7공장 부지 포함)의 대단지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LG필립스LCD는 이들을 인근 황산산업단지 등으로 유도하기 위해 파주시 등과 협의, 이미 20만평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현장을 함께 방문한 이방수 LG필립스LCD 상무는 “LCD 7공장과 협력업체들의 생산활동이 본격화되면 총 2만5,000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며 “특히 파주는 배후주거도시가 가깝고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국내외의 유망인재를 끌어오는 데도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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