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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회장의 최고브랜드 야망 현실화"

삼성은 미국의 IT 전문 경제월간지인 `와이어드매거진'(Wired Magazine)이 특집기사를 통해 이건희 삼성 회장을 격찬했다고 밝혔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이 월간지는 5월호 특집기사 `서울 머신'(Seoul Machine)에서 삼성이 어떻게 한국을 소비자 가전부문의 초강대국으로 만들었는가를 분석하면서10년전 5천만달러에 달하는 휴대전화와 팩스 등을 불태우며 세계 최고 전자 브랜드기업이 되고자 했던 이건희 회장의 야망이 현실이 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회장이 10년전만 하더라도 값싼 에어컨과 질 낮은 TV를 생산하던 삼성을 앞서 나가는 멋진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면서 삼성이 이렇게 되기까지는 성공하려면 소비자에 호소해야 한다는 점을 일찍 인식하고 삼성 제품에 한국적 정체성을 재구축시킨 이 회장의 디자인 철학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같은 변신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한국의 하찮은 회사였던 삼성이 디지털 미디어 세상을 인도할 수 있는 적격의 기업이 되는 밑거름이 됐다고 분석했다. 와이어드지는 삼성은 한국이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의 나라로 부상하면서 더불어 발전했다면서 삼성이 일궈 낸 상당 부분을 파고 들어가면 한국이란 나라와 공생관계에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월간지는 대표적인 사례로 정부정책에 힘입어 한국 가정의 4분의 3이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속도도 미국의 10배에 이른다는 점을 설명했다. 특히 한국이 세계적인 최첨단 기술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는 외환위기 때 금모으기운동 처럼 '우리는 하나','우리는 최고'라는 국민적 동기부여가 강한 것과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는 기업 리더의 역할 및 종업원들의 인식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와이어드지는 명실공히 세계적 스타가 된 삼성은 끊임없는 소비자의 수요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에 놓이게 됐다면서사회적, 기술적 흐름을 예측하고 신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만든 삼성전자 CNB(Creating New Business)팀이 비밀무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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