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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中企 교차상장 적극추진"
입력2004-05-19 17:36:31
수정
2004.05.19 17:36:31
신호주 코스닥 사장… 中 선전거래소에 차스닥 설립 확정
“중국이 센젠증권거래소에 중소기업 시장(SME Board)을 설립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앞으로 한ㆍ중 중소기업의 교차 상장과 매매 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신호주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은 19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이어 “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입장에선 코스닥시장 등록뿐 아니라 센젠시장에 접근할 수 있어 자본조달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ME Board는 센젠거래소의 1시장에 등록할 조건을 갖췄으나 규모가 작은 중소ㆍ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차스닥’이다.
신 사장은 “지난달 센젠거래소 직원 2명이 코스닥시장에 연수를 왔을 때 이미 차스닥에 관한 것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며 “양 시장이 교차 상장과 매매가 이뤄지면 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많은 이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사장은 이에 앞서 최근 일본 자스닥시장과의 교차 상장 및 매매 추진에도 합의했었다.그는 “자스닥에는 국내기업들이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있으나, 차스닥은 성장가능성이 크고 국내기업들의 인지도가 높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교차 상장 시기와 관련, “자스닥은 2~3년이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차스닥은 시장기반이 갖춰져야 돼 5년 가량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노부우 구라카즈 자스닥증권시장 사장과 만나 내년 초 이전 뉴욕과 홍콩 공동 IR(기업설명회)과 2~3년내 교차 상장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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