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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포커스] 상승추세속 주중반 숨고르기 가능성도

글로벌 증시 실적랠리로 한단계 업그레이드<br>단기급등 따른 피로감 누적이 '상승 억제' 변수로



글로벌 증시의 동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의 경우 상승폭이 전주보다는 줄어들었지만 투자자들은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선진국 증시에서 시작된 실적 랠리는 이머징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증시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상승추세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누적된 상승 피로감이 만만치 않아 주중반 숨고르기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선진국 증시, 실적랠리 지속=지난주 미국 다우지수는 3.9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이보다 높은 4.2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주에는 4.28%나 뛰어올랐다. 일주일 전에 비하면 상승률이 떨어지지만 탄력만큼은 여전했다. 2ㆍ4분기 어닝 시즌을 맞아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미국 기업 중 당초 예상치보다 좋은 결과를 내놓은 곳은 전체의 72%에 달한다. 이는 2006년 3ㆍ4분기(7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S&P500 내 기업의 경우 53개 기업 중 38개에 달하는 기업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널리스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경기위축을 근거로 기업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내놓았지만 실제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났고 이것이 실적랠리를 이끄는 불씨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 “너무 올라 걱정”=상승 강도는 이머징 증시도 뒤지지 않았다. 올 상반기중 선진국 증시와는 달리 꼿꼿한 강세를 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선진국 증시가 이끌어주는 실적랠리에도 편승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무서울 정도로 오른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 3.23% 오르며 7월 한달 간 단 한차례도 빠짐없이 주간 상승률 플러스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가 상승하자 대만, 홍콩, 싱가폴 등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동반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경우 기업실적과 함께 경기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북돋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9%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내년은 GDP 성장률이 10% 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명지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의 이슈가 실적이라면 중국은 경기회복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상반기만 해도 나홀로 강세를 유지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선진 증시의 강세에 따른 수혜도 덩달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승추세는 이어질 듯=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가 생각보다 강한 만큼 추가상승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글로벌증시는 악재에는 둔감한 반면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 나왔음에도 강세가 이어진 게 대표적인 예다. 물론 지나친 단기급등에 따른 상승피로감 누적은 지수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기업실적 개선세가 계속되고 주택관련지표 및 내구재주문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킬 경우 다우는 1만선, S&P500은 1,000선이란 상징적 수치에 대한 도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역시 지난 2007년 과열 진단을 뒤로 하고 고점을 연일 경신한 전력이 있는 만큼 쉽사리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석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한 단계 올라선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아직까지는 호재가 악재를 넘어서는 국면이어서 글로벌증시의 상승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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