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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형의 제테크클리닉] 5. 시간은 돈

그러나 이렇게 큰돈이 없어도 남부럽지 않게 살면서 평생 돈걱정 없이 사는 재테크 방법이 있다. 무조건 일찍 시작하는 것. 지금부터 6년전 송현명씨가 25살 되던 때의 일이다. 송 선생이 대학을 마치고 취직을 하자마자 갑자기 어머니가 부르시더니 이런 말을 하신다. 『너도 이제 돈을 벌게 되었으니 방 값과 생활비로 한 달에 45만원씩 하숙비를 내라』 다른 사람도 아닌 친어머니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으니 할 수 없이 어머니께 매달 45만원씩 하숙비를 드릴 수밖에. 30살에 결혼할 때까지 6년 동안을 매달 꼬박 꼬박 45만원씩 어머니에게 하숙비를 드렸으니 모두 3,240만원(월 45만원×12개월×6년)을 드린 셈.저축의 위력을 깨달은 송 선생은 결혼 후에도 신탁 통장을 만들어서 매달 45만원씩 저축을 계속했다. 또 6년이 흘렀다. 어느덧 36살이 되자 그동안 모은 돈이 꽤 되겠다 싶어서 통장을 열어봤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통장에는 6년간 원금 3,240만원에 연 10% 이자까지 붙어서 모두 4,100만원이 넘는 거금이 들어 있었다. 흐뭇한 마음에 부업으로 장사라도 할 생각으로 알아보니 가게 얻고 인테리어하고 상품 들여놓는 데 1억원은 족히 들어간단다. 그래서 『대출을 받아야지』 하는 생각에 다시 어머니를 찾았다. 『6,000만원 은행 대출받는데 보증 서 주시면...』 이렇게 말씀 드렸더니 어머니는 갑자기 통장을 하나 꺼내 놓으신다. 어머니는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것 같아서 송 선생에게서 받은 하숙비 3,240만원을 고스란히 저축하셨단다. 그러나 그 통장을 받아 든 그는 다시 한 번 놀랐다. 어머니의 하숙비통장에는 송 선생이 저축한 금액의 「더블」이 되는 6,556만원이 들어 있었기 때문. 어머니 하숙비 통장에도 매달 45만원씩 6년 동안 저축했고, 송 선생도 매달 45만원씩 6년 동안 저축했으니 원금은 두 사람 모두 똑같고, 이자도 연 10%로 똑 같고, 세금도 24.2%로 똑 같았다. 그런데 어찌 된 까닥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25살 때 매달 낸 하숙비 45만원은 1년이면 원금 540만원에 이자가 붙어서 562만원이 되고, 송 선생이 36살이 될 때쯤이면 11년 동안 복리이자가 붙어서 1,351만원이나 된다. 그러나 송 선생이 어머니보다 6년 늦게 31살에 저축한 540만원은 똑같이 복리이자를 쳐도 36살에 822만원에 불과하다. 결국 6년의 차이가 똑같은 이율에 똑같은 원금을 저축하고도 거의 「더블」이라는 재테크 차이가 생겼다. 시간은 돈이다. 20살부터 시작하면 지금 180만원을 10%짜리 정기예금에 넣어두고 65살까지 기다리면 (세금 24.2% 공제하고도) 1억원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미루다가 40살부터 시작하면 최소한 1,183만원이 있어야 65세까지 1억원을 만들 수 있다. 20년 동안 미룬 값이 50만원이나 된다. 무조건 일찍 시작하는 것이 최선의 재테크다. 문의 (02)734-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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