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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향 타고 '저도주 태풍' 북상

롯데주류 '순하리'·무학 '좋은데이' 연일 품귀<br>롯데주류, 물량 4배 늘려 수도권 시장 공략

소주 시장에서 지방 발(發) '저도주'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 전국구 롯데주류가 영남지역에서 기존보다 2도 낮춘 16도 짜리 과일 맛 처음처럼으로 판을 흔들자 지역 강자인 무학도 과일 맛 좋은데이로 맞서면서 여성 및 젊은 층 소비자의 관심이 급격히 커지는 양상이다.

롯데주류가 지난 3월 내놓은 '처음처럼 순하리'는 연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도수는 기존 16도에서 2도를 낮춘 14도로, 유자청장농축액과 유자향 합성착향료 등을 넣어 순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3월 20일 출시 이후 약 40일간 150만병 이상 팔렸다. 하루에 3만7,500병이 팔린 꼴이다. 처음부터 영남권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하다 보니 업소용 제품은 경남과 부산 일대에서만 공급 중이다. 롯데주류는 예상 외의 폭발적인 인기로 수도권 물량 확보를 위해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순하리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못 따라가는 실정"이라며 "기존 강릉 공장에서 생산하던 순하리를 군산 공장에서도 이달 말부터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에 텃밭을 공격당한 무학은 지난 11일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내놓고 반격에 나섰다. 14도인 순하리보다 도수를 0.5도 낮췄고, 블루베리·석류·유자 등 3가지 맛으로 구성했다. 출시 1주일 만에 2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학 관계자는 "출시와 동시에 제품이 속속 팔려나가고 있고, 생산 계획을 수정할 정도로 판매 속도가 빠르다"면서 "울산공장에 이어 최근 창원 1·2공장도 완공돼 제품 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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