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국 국채로…일본 엔화로… 안전자산에 돈 몰린다

미국 금리인하 전망에 엔화 달러당 105.63엔 2년6개월만에 최고치


미국 국채로…일본 엔화로… 안전자산에 돈 몰린다 미국 금리인하 전망에 엔화 달러당 105.63엔 2년6개월만에 최고치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하면서 미국 국채(TB),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으로 돈이 급속히 몰리고 있다. 당분간 주식 등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미국 TB 가격은 장외거래에서 6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으며 일본 엔화 가치는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TB 2년물의 수익률은 2.148%를 기록, 지난 2004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채권가격 상승) 일본 국채 가격은 3일 연속 상승했다. 호주 국채 10년물 가격은 3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후코쿠 뮤추얼 생명보험의 오쿠모토 사토시 펀드매니저는 "미국 TB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며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속속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채권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피하려는 것은 옳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오전 전격적으로 0.7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만기가 짧은 단기채권의 가격이 급등(수익률 급락)하고 있다. TB 2년물 수익률과 TB 10년물 수익률의 금리차이(스프레드)는 1.38%포인트로 2004년 11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MG글로벌의 앤드루 브레너 파생상품 담당 이사는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었던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FRB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엔화 가치도 FRB의 대폭적인 금리인하에 따라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엔화는 달러당 105.63엔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5년 5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현행 0.5%에서 동결한 가운데 FRB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내린 영향으로 엔화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엔화 가치는 일본보다 기준금리가 높은 캐나다(4.25%), 호주(6.75%), 뉴질랜드(8.25%) 등 소위 캐리 트레이드 대상 국가의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미쓰비시UFJ은행의 외환분석가인 야하타 다카오는 "FRB가 조기에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엔화 강세를 유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최근의 엔화 강세가 다소 지나친 감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다니 노부아키 일본 레소나은행 고객담당 이사는 "엔화 가치의 상승세가 너무 가파르다"며 "엔화 가치는 다시 달러당 106.50엔, 유로당 154엔까지 절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8/01/22 17:2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