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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조르기' 서비스 확산

상품골라 MMS 보내면 수신자가 모바일 결제<br>이용 쉽고 가격부담 적어 10·20대사용 급증<br>영화티켓등 선물 주고받기 가능…새 결제 문화로


회사원 정진덕(28)씨는 퇴근길에 영화티켓 값을 결제하겠냐는 한 통의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를 받았다. 친한 여자후배가 생일선물을 대신해 영화를 보여달라는 내용이었다. 정 씨는 간단한 인증을 거쳐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영화티켓을 결제했다. 휴대폰결제 방식을 이용한 ‘휴대폰 조르기’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결제문화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인이 구매할 상품을 선택한 뒤 상대방에게 MMS를 전송해 수신자가 휴대폰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휴대폰 조르기’ 서비스가 늘어나는 추세다. 휴대폰 결제업체 모빌리언스의 조르기 서비스인 ‘바이포미(Buy4Me)’는 월 평균 이용건수가 지난해 3만 5,000건에서 올해 10만 5,000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결제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 조르기 서비스를 주로 신청하는 비율은 20대(41%), 10대(38%), 30대(16%) 순이었으며, 결제자는 20대(43%), 30대(27%), 40대(20%), 50대(7%), 60대(3%) 등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조르기가 급속도로 확대되는 것은 선물을 주고받는 과정이 아주 간단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받고 싶은 상품을 스스로 결정해 상대방에게 요구할 수 있으면서 MMS를 받은 상대방도 휴대폰결제만 수락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선물을 줄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이 5만원 이하의 저렴한 상품이어서 선물을 주고받는 사람들 모두에게 큰 부담도 없다. 일반적인 관계에서 적은 비용이라면 상당수가 구매요청을 허락해주는 심리도 한 몫 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르기의 대상이 되는 상품은 주로 싸이월드와 네오위즈 등 온라인 콘텐츠였지만 그 대상이 영화티켓 등 실물경제 영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오프라인에서는 대리운전, 피자배달에서도 조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기프티콘 서비스’도 스타벅스 커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미스터피자 등 식음료 뿐 아니라 넥타이 등의 실물상품에 대해 휴대폰 결제를 통한 ‘조르기’가 가능하다. 기프티콘 조르기는 하루 평균 2만 3,000여명이 서비스를 이용중이다. 휴대폰 결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르기 서비스가 가능한 상품군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결제 문화 코드로 자리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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