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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김 자택 귀가… 가택수감 시작

美정보국 재직시 주미한국대사관에 기밀유출 혐의

미국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기밀을 한국측에넘겨준 일로 7년여 미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해온 로버트 김(64. 한국명 김채곤)씨가1일 오전(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애쉬번 자택으로 귀가했다. 김씨는 오는 7월27일 형기 만료까지 모범수로서 가택수감(home confinement) 생활을 한 뒤 3년 동안 더 보호관찰 대상이 된다. 김씨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해방된 기분이나 아직 완전히 나온 게 아니어서 마음에 부담은 조금 남아 있다"고 말하고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격려해준 한국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려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밝혔던 한국내 언어연수 학교 설립 등 앞으로 계획에 대해 김씨는 "지금도 그 생각을 하고 있으나 제 의지로만 되는 게 아니니 여건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월 작고했으나 임종도 못한 부친의 "묘소를 찾기 위해 오늘이라도 한국에 가고 싶지만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여의치 않을 것 같다"고말했다. 김씨는 가택수감 기간엔 자택에서 부인 장명희씨와 함께 생활하면서 외부인의 방문을 받고 서신연락, 전화통화를 할 수 있지만 집밖으로 나갈 때는 항상 연방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보호관찰 기간에도 자택이 있는 버지니아주 경계선을 벗어날 때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지난 74년 미국으로 귀화,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주 슈트랜드에 있는 미 해군정보국(ONI)의 컴퓨터 분석관으로 근무했던 김씨는 96년 9월 북한 잠수함이 동해안에 침투한 사실을 미국이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기밀 등 39건을 주미한국대사관 무관에게 넘겨준 혐의로 체포.기소돼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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